대형 할인점이 공영 주차장 독차지

입력 2004.09.2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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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공용주차용지로 정해진 땅에 대형 할인점 등이 들어서면서 주차공간을 마치 자기네 땅인 양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내에 있는 이 대형 할인점 주차장은 마치 전용주차장처럼 표시가 돼 있습니다.
⊙박성일(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여기 올 때만 이용합니다.
⊙기자: 다른 할인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하지만 실제로는 할인점 고객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 지역에 택지개발계획도입니다.
할인점이 들어선 2곳이 주차용지로 명시돼 있습니다.
⊙김성종(한국토지공사 개발팀장): 30%까지는 타용도를 허용합니다.
근생이라든가 목욕탕이라든가 판매시설 같은 것을 허용을 하고...
⊙기자: 주차용지에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사실상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할인점측에서는 일반 차량의 주차?가능하다지만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구본순(경기도 고양시 능곡동): 항상 여기다 주차를 하면 물건 필요없어도 살 때가 있어요, 차 주차 때문에...
⊙기자: 이러다 보니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 차량들이 넘쳐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따로 노상주차장까지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허 천(한나라당 의원): 공용주차장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나 또 상업성 성질을 띠는 건폐율을 줄여야 되겠다...
⊙기자: 현재 주차용지에 들어선 대형할인점 등은 수도권 신도시에만 10여 곳.
건설교통부는 최근 법을 개정해 주차용지에 할인점 등이 들어서면 추가 주차장을 설치하게 했지만 이미 들어선 곳은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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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할인점이 공영 주차장 독차지
    • 입력 2004-09-23 21:37: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공용주차용지로 정해진 땅에 대형 할인점 등이 들어서면서 주차공간을 마치 자기네 땅인 양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내에 있는 이 대형 할인점 주차장은 마치 전용주차장처럼 표시가 돼 있습니다. ⊙박성일(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여기 올 때만 이용합니다. ⊙기자: 다른 할인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하지만 실제로는 할인점 고객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 지역에 택지개발계획도입니다. 할인점이 들어선 2곳이 주차용지로 명시돼 있습니다. ⊙김성종(한국토지공사 개발팀장): 30%까지는 타용도를 허용합니다. 근생이라든가 목욕탕이라든가 판매시설 같은 것을 허용을 하고... ⊙기자: 주차용지에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사실상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할인점측에서는 일반 차량의 주차?가능하다지만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구본순(경기도 고양시 능곡동): 항상 여기다 주차를 하면 물건 필요없어도 살 때가 있어요, 차 주차 때문에... ⊙기자: 이러다 보니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 차량들이 넘쳐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따로 노상주차장까지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허 천(한나라당 의원): 공용주차장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판매나 또 상업성 성질을 띠는 건폐율을 줄여야 되겠다... ⊙기자: 현재 주차용지에 들어선 대형할인점 등은 수도권 신도시에만 10여 곳. 건설교통부는 최근 법을 개정해 주차용지에 할인점 등이 들어서면 추가 주차장을 설치하게 했지만 이미 들어선 곳은 별다른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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