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쓰면 쓸수록 계좌 잔고가 늘어난다”…부자 되려면 ‘이것’부터 쓰세요!

입력 2023.01.02 (18:12) 수정 2023.01.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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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2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박현욱 재테크 강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10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억..."

[앵커]
'억' 소리 나는 재테크. 올해는 주식일까요, 부동산일까요, 아니면 예적금일까요. 하지만 부자가 되려면 이 모든 것에 앞서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뭘까요, 재테크 강사 박현욱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강사도 그냥 강사가 아니시죠. 일타 강사.

[답변]
감사합니다.

[앵커]
새해 첫날 재테크 뭐부터 시작하셨어요?

[답변]
12월 말일 그다음에 어제까지 해서 저는 작년 가계부 총결산하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들 쭉 정리하는 재산 장부 정리를 해봤습니다.

[앵커]
보통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달력 뭐 쓸까를 고민하는데 일단 가계부를 먼저 산다.

[답변]
그럼요. 가계부부터 사는 게 제일 처음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앵커]
요즘 가계부가 굉장히 다양해져서 휴대전화로 나오는 가계부 앱도 있고 액셀 가계부도 있고 직접 쓰는 것도 있고 방식을 쓰세요?

[답변]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 해봤어요. 아날로그식도 해보고 디지털식 다 해봤는데 아무래도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이 저한테는 제일 잘 맞더라고요.

[앵커]
디지털 시대에 굳이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가정주부다 보니까 소비 쪽들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나중에 보면 이 소비를 내가 언제 했었지? 한 번쯤 그걸 찾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수기로 작성한 경우에는 그걸 금방 찾아낼 수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금융 재테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금융 재테크 관련한 것들도 재산 장부에다 적고 있어요.

[앵커]
저도 가계부를 써봤지만 사실 팔만 아프지 별로 돈이 모이는 데 도움이 됐던 적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소비의 기록, 소비의 일기장이라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요? 가계부를 쓰는 게?

[답변]
사실 가계부를요, 대부분 연초에 1, 2, 3월달에 바짝 썼다가 이거 아무런 소용이 없다라고 해서 대부분 반성문처럼 쓰다가 그냥 멈추시거든요.

[앵커]
작심 석 달 됩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가계부 같은 경우에 그렇게 쓰게 되면, 그냥 정말 일기식으로 나열하게 되면 대부분은 초반밖에 못 쓰고요. 저는 가계부를 재테크하고 연결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려면 계획하는 가계부, 나의 소비라든가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계획하는 가계부를 써야 된다는 거죠.

[앵커]
과거의 기록이 아닌 미래의 계획을 담는 일종의 어떤 플랜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럼 가계부를 샀어요. 뭐부터 해야 될까요?

[답변]
제가 연말하고 연초에 한 일이 작년에 있었던 가계부를 총결산을 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작년에 지출 내역을 쭉 더해가지고 통계를 냅니다. 그래서 그 통계를 내가지고 그거를 바탕으로 해서 다시 올해 2023년에 가계부를 미리 계획해서 만드는 거예요.

[앵커]
일단은 결산부터. 결산할 때 어떤 항목들을 쭉 봐야 됩니까?

[답변]
사실 수입은 거의 정해져 있거든요. 그리고 생활비, 금융상품, 연간 지출 이렇게 쭉 나와 있는데 생활비 부분이 사실 변동성 지출이에요. 나머지들은 전부 다 고정성 지출이기 때문에 고정성 지출 부분은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까 우리가 건드릴 수가 없고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조금 유두리 있게 할 수가 있는데 실제적으로 생활비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가계부를 작성한다라고 하면 제일 먼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식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식비를 줄이기가 쉽지가 않아요.

[앵커]
일단은 2022년, 작년에 항목들을 보면서 내가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결산하는 반성의 시간 그거 갖고 그다음에 예산을 짠다.

[답변]
그렇죠. 생활비 예산을 짜서 예를 들면 내가 작년에 월평균으로 생활비를 월 120 정도를 썼다라고 하면 이거를 단순하게 월로 해서 120으로 짜놓는 게 아니라 이걸 다시 주 단위로 나눠요. 4주라고 우리가 단순하게

[앵커]
주 30만 원씩.

[답변]
그렇죠. 주 30만 원 범위 내에서만 지출할 수 있도록 내가 플랜을 짜놓는 거죠.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지금 나와 있는 항목 중에서 가장 힘든 게 변동지출을 통제하는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나름대로 차별화된 가계부 전략이 있습니까? 변동지출을 줄이기 위한.

[답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 단위로 그거를 나눠가지고 우리가 제가 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쓰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같은 경우에도 저희 가계부에 굉장히 적절하게 잘 이용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가계부는 보통 통장하고 연결이 돼 있잖아요. 일단 그 통장에 대한 전략이 먼저 들어가야 될 거 같은데요.

[답변]
통장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세 가지로 나눠가지고 제가 쓰고 있고요.

[앵커]
3개의 통장.

[답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재테크나 이벤트 비용 같은 경우에는 사실 고정지출이기 때문에 이쪽은 미리 금액을 넣어놓는 거예요. 그래서 알아서 빠질 수 있도록 하고요.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월로 넣어놓지만 실제로 내가 쓰는 거는 주 단위로 지출을 해서 체크를 하는 거죠.

[앵커]
돈이 나갈 수 있는 통로를, 경로를 딱 미리 정해놔서 새는 돈이 없게끔 소비를 통제하는 전략인 거예요.

[답변]
이벤트 같은 경우에도 연간으로 해서 12로 나눠서 미리 입금을 해놓기 때문에 연간으로 봤을 때 통제를 딱딱딱 할 수 있도록 내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이벤트 지출이라면 약간 돌발성 지출인 거죠, 경조사비라든지.

[답변]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조사비 같은 경우에는 사실 5월이 굉장히 우리가 지출이 많은 달이라고 생각해서 5월이 오면 주부들이 굉장히 두려워하거든요.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그거를 연간 지출로 나눠서 미리 금액을 넣어놓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가계부는 통장과 연결돼 있으니까 통장 전략 그리고 통장은 또 신용카드와 연결돼 있잖아요. 카드 사용 전략은 어떻게 하세요?

[답변]
카드 같은 경우에는 내가 어디에 소비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소비를 어떻게 내가 캐시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받을 수 있는지 카드를 또 내가 살펴보는 것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몇 개의 카드로 교육비, 통신비 이런 것들을 할인을 받고 있거든요. 이거 제가 합쳐봤더니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제가 캐시백을 받고 있더라고요. 이것도 은근히 쏠쏠하다.

[앵커]
전달 실적 얼마 정도 채우면 할인해 주는 거 그런 거 활용을 하라는 거죠?

[답변]
중요한 게 뭐냐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정말 괜찮은 게 나왔다고 했을 때는 그 상품들이 굉장히 단종이 빨리 돼요. 그래서 이 상품이 나한테 정말 맞다고 생각했을 때는 일단은 빨리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중요하고요. 어? 이거는 좀 아닌 거 같다라고 했을 때는 또 걱정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되는 것이 어차피 내가 보유일 수만큼 연회비를 다시 돌려줘요. 환급해 줘요. 그렇기 때문에 신용카드도 적절히 이용한다면 재테크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가계부는 아무래도 하루만 지나면 어제 뭐 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니까 매일 쓰긴 써야겠죠.

[답변]
그렇죠. 특히 처음에 가계부 쓰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매일 쓰셔야 돼요. 매일 쓰는 거를 기본으로 하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 단위로 또 월 단위로 이렇게 해가지고 나의 지출이 실제로 얼마였었는지까지 다 합계를 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기록은 매일하고 결산은 주 단위로 하든지 월 단위로 하든지. 조금 전에 금융 재테크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가계부 말고 재테크를 위한 본인만의 다른 비밀 장부라든지 별도로 쓰시는 게 혹시 있으실까요?

[답변]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금융 재테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되는 가계부에 내가 만약에 오늘 예적금을 가입했다고 하면 그 부분을 가계부에도 써주고 있지만 재산 장부에도 이렇게 써주고 있어요. 그래서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재산 장부 같은 경우에는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을 전부 다 한눈에 볼 수 있게끔 만들어놔야 되기 때문에 가계부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앵커]
전체 자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이렇게 되면 약간 자산의 비중, 금융자산 비중 같은 거 조절할 때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답변]
그렇죠. 맞아요. 만약에 작년처럼 주식 시장이 안 좋다라고 했을 때는 예적금 비중을 좀 더 늘린다든가. 그다음에 가장 좋은 게 매년 우리 집 자산 흐름을 볼 수가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출 통제를 완벽하게 하고 나면 과연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나. 약간 그런 자괴감에 분명히 맞닥뜨리기도 할 텐데 그런 거 어떻게 극복하시면서 실패 없이 계속 가계부를 유지해오셨어요? 그 비결도 궁금한데요.

[답변]
사실 그런 질문 굉장히 많이 받는 편인데요. 이게 또 버릇이 되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결혼한 지 17년 차인데 17년 동안 꾸준히 가계부를 썼거든요. 사실 그런 유혹들을 제가 그렇게 많이 받는 편은 아닌 거 같고 아까 말씀드린 이벤트 통장 같은 거를 통해서 가족 간에 여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미리 계획하는 편이에요.

[앵커]
사실 혼자만의 힘으로 안 되고 가족들의 협조가 중요하잖아요. 협조 안 될 때는 어떻게 하십니까?

[답변]
가계부는 혼자 쓰는 게 아니라 늘 말씀드리지만 가족이, 특히 부부가 같이 쓰는 거라고 늘 말씀드리고요. 협조를 또 안 할 수가 없는 게 신랑 같은 경우에는 용돈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항상 지출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계부를 통해서 푼돈이 목돈이 되는 위력 다들 경험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박현우 강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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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2 18:12:01
    • 수정2023-01-02 18: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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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억..."

[앵커]
'억' 소리 나는 재테크. 올해는 주식일까요, 부동산일까요, 아니면 예적금일까요. 하지만 부자가 되려면 이 모든 것에 앞서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뭘까요, 재테크 강사 박현욱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강사도 그냥 강사가 아니시죠. 일타 강사.

[답변]
감사합니다.

[앵커]
새해 첫날 재테크 뭐부터 시작하셨어요?

[답변]
12월 말일 그다음에 어제까지 해서 저는 작년 가계부 총결산하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들 쭉 정리하는 재산 장부 정리를 해봤습니다.

[앵커]
보통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달력 뭐 쓸까를 고민하는데 일단 가계부를 먼저 산다.

[답변]
그럼요. 가계부부터 사는 게 제일 처음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앵커]
요즘 가계부가 굉장히 다양해져서 휴대전화로 나오는 가계부 앱도 있고 액셀 가계부도 있고 직접 쓰는 것도 있고 방식을 쓰세요?

[답변]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 해봤어요. 아날로그식도 해보고 디지털식 다 해봤는데 아무래도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이 저한테는 제일 잘 맞더라고요.

[앵커]
디지털 시대에 굳이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가정주부다 보니까 소비 쪽들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나중에 보면 이 소비를 내가 언제 했었지? 한 번쯤 그걸 찾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수기로 작성한 경우에는 그걸 금방 찾아낼 수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금융 재테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금융 재테크 관련한 것들도 재산 장부에다 적고 있어요.

[앵커]
저도 가계부를 써봤지만 사실 팔만 아프지 별로 돈이 모이는 데 도움이 됐던 적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소비의 기록, 소비의 일기장이라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요? 가계부를 쓰는 게?

[답변]
사실 가계부를요, 대부분 연초에 1, 2, 3월달에 바짝 썼다가 이거 아무런 소용이 없다라고 해서 대부분 반성문처럼 쓰다가 그냥 멈추시거든요.

[앵커]
작심 석 달 됩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가계부 같은 경우에 그렇게 쓰게 되면, 그냥 정말 일기식으로 나열하게 되면 대부분은 초반밖에 못 쓰고요. 저는 가계부를 재테크하고 연결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려면 계획하는 가계부, 나의 소비라든가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계획하는 가계부를 써야 된다는 거죠.

[앵커]
과거의 기록이 아닌 미래의 계획을 담는 일종의 어떤 플랜 그런 걸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럼 가계부를 샀어요. 뭐부터 해야 될까요?

[답변]
제가 연말하고 연초에 한 일이 작년에 있었던 가계부를 총결산을 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작년에 지출 내역을 쭉 더해가지고 통계를 냅니다. 그래서 그 통계를 내가지고 그거를 바탕으로 해서 다시 올해 2023년에 가계부를 미리 계획해서 만드는 거예요.

[앵커]
일단은 결산부터. 결산할 때 어떤 항목들을 쭉 봐야 됩니까?

[답변]
사실 수입은 거의 정해져 있거든요. 그리고 생활비, 금융상품, 연간 지출 이렇게 쭉 나와 있는데 생활비 부분이 사실 변동성 지출이에요. 나머지들은 전부 다 고정성 지출이기 때문에 고정성 지출 부분은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까 우리가 건드릴 수가 없고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조금 유두리 있게 할 수가 있는데 실제적으로 생활비 같은 경우에도 우리가 가계부를 작성한다라고 하면 제일 먼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식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식비를 줄이기가 쉽지가 않아요.

[앵커]
일단은 2022년, 작년에 항목들을 보면서 내가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결산하는 반성의 시간 그거 갖고 그다음에 예산을 짠다.

[답변]
그렇죠. 생활비 예산을 짜서 예를 들면 내가 작년에 월평균으로 생활비를 월 120 정도를 썼다라고 하면 이거를 단순하게 월로 해서 120으로 짜놓는 게 아니라 이걸 다시 주 단위로 나눠요. 4주라고 우리가 단순하게

[앵커]
주 30만 원씩.

[답변]
그렇죠. 주 30만 원 범위 내에서만 지출할 수 있도록 내가 플랜을 짜놓는 거죠.

[앵커]
그러면 아무래도 지금 나와 있는 항목 중에서 가장 힘든 게 변동지출을 통제하는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나름대로 차별화된 가계부 전략이 있습니까? 변동지출을 줄이기 위한.

[답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 단위로 그거를 나눠가지고 우리가 제가 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쓰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같은 경우에도 저희 가계부에 굉장히 적절하게 잘 이용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가계부는 보통 통장하고 연결이 돼 있잖아요. 일단 그 통장에 대한 전략이 먼저 들어가야 될 거 같은데요.

[답변]
통장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세 가지로 나눠가지고 제가 쓰고 있고요.

[앵커]
3개의 통장.

[답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재테크나 이벤트 비용 같은 경우에는 사실 고정지출이기 때문에 이쪽은 미리 금액을 넣어놓는 거예요. 그래서 알아서 빠질 수 있도록 하고요.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월로 넣어놓지만 실제로 내가 쓰는 거는 주 단위로 지출을 해서 체크를 하는 거죠.

[앵커]
돈이 나갈 수 있는 통로를, 경로를 딱 미리 정해놔서 새는 돈이 없게끔 소비를 통제하는 전략인 거예요.

[답변]
이벤트 같은 경우에도 연간으로 해서 12로 나눠서 미리 입금을 해놓기 때문에 연간으로 봤을 때 통제를 딱딱딱 할 수 있도록 내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이벤트 지출이라면 약간 돌발성 지출인 거죠, 경조사비라든지.

[답변]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조사비 같은 경우에는 사실 5월이 굉장히 우리가 지출이 많은 달이라고 생각해서 5월이 오면 주부들이 굉장히 두려워하거든요.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그거를 연간 지출로 나눠서 미리 금액을 넣어놓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가계부는 통장과 연결돼 있으니까 통장 전략 그리고 통장은 또 신용카드와 연결돼 있잖아요. 카드 사용 전략은 어떻게 하세요?

[답변]
카드 같은 경우에는 내가 어디에 소비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소비를 어떻게 내가 캐시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받을 수 있는지 카드를 또 내가 살펴보는 것들이 필요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몇 개의 카드로 교육비, 통신비 이런 것들을 할인을 받고 있거든요. 이거 제가 합쳐봤더니 한 달에 한 10만 원 정도 제가 캐시백을 받고 있더라고요. 이것도 은근히 쏠쏠하다.

[앵커]
전달 실적 얼마 정도 채우면 할인해 주는 거 그런 거 활용을 하라는 거죠?

[답변]
중요한 게 뭐냐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정말 괜찮은 게 나왔다고 했을 때는 그 상품들이 굉장히 단종이 빨리 돼요. 그래서 이 상품이 나한테 정말 맞다고 생각했을 때는 일단은 빨리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중요하고요. 어? 이거는 좀 아닌 거 같다라고 했을 때는 또 걱정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해지하면 되는 것이 어차피 내가 보유일 수만큼 연회비를 다시 돌려줘요. 환급해 줘요. 그렇기 때문에 신용카드도 적절히 이용한다면 재테크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가계부는 아무래도 하루만 지나면 어제 뭐 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니까 매일 쓰긴 써야겠죠.

[답변]
그렇죠. 특히 처음에 가계부 쓰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매일 쓰셔야 돼요. 매일 쓰는 거를 기본으로 하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 단위로 또 월 단위로 이렇게 해가지고 나의 지출이 실제로 얼마였었는지까지 다 합계를 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기록은 매일하고 결산은 주 단위로 하든지 월 단위로 하든지. 조금 전에 금융 재테크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가계부 말고 재테크를 위한 본인만의 다른 비밀 장부라든지 별도로 쓰시는 게 혹시 있으실까요?

[답변]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금융 재테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되는 가계부에 내가 만약에 오늘 예적금을 가입했다고 하면 그 부분을 가계부에도 써주고 있지만 재산 장부에도 이렇게 써주고 있어요. 그래서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재산 장부 같은 경우에는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을 전부 다 한눈에 볼 수 있게끔 만들어놔야 되기 때문에 가계부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앵커]
전체 자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이렇게 되면 약간 자산의 비중, 금융자산 비중 같은 거 조절할 때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답변]
그렇죠. 맞아요. 만약에 작년처럼 주식 시장이 안 좋다라고 했을 때는 예적금 비중을 좀 더 늘린다든가. 그다음에 가장 좋은 게 매년 우리 집 자산 흐름을 볼 수가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지출 통제를 완벽하게 하고 나면 과연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나. 약간 그런 자괴감에 분명히 맞닥뜨리기도 할 텐데 그런 거 어떻게 극복하시면서 실패 없이 계속 가계부를 유지해오셨어요? 그 비결도 궁금한데요.

[답변]
사실 그런 질문 굉장히 많이 받는 편인데요. 이게 또 버릇이 되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결혼한 지 17년 차인데 17년 동안 꾸준히 가계부를 썼거든요. 사실 그런 유혹들을 제가 그렇게 많이 받는 편은 아닌 거 같고 아까 말씀드린 이벤트 통장 같은 거를 통해서 가족 간에 여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미리 계획하는 편이에요.

[앵커]
사실 혼자만의 힘으로 안 되고 가족들의 협조가 중요하잖아요. 협조 안 될 때는 어떻게 하십니까?

[답변]
가계부는 혼자 쓰는 게 아니라 늘 말씀드리지만 가족이, 특히 부부가 같이 쓰는 거라고 늘 말씀드리고요. 협조를 또 안 할 수가 없는 게 신랑 같은 경우에는 용돈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항상 지출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계부를 통해서 푼돈이 목돈이 되는 위력 다들 경험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박현우 강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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