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부담지수 또 역대 최고…“금리 인상 부담”

입력 2023.01.02 (19:28) 수정 2023.0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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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경우 원리금 상환 정도를 나타내는 걸 주택구입부담 지수라고 하는데요.

이 수치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계속 오른 금리 때문이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89.3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수는 2021년 4분기 83.5로 처음으로 80을 돌파한 뒤 줄곧 상승세를 보였는데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아파트 시세와 가계 소득,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토대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수치로 환산한 겁니다.

가구 소득의 25%를 주담대 상환에 쓸 경우 이 지수는 100으로 산출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3분기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전분기보다 1.2% 하락하고 중위 가구소득은 0.2% 상승하며 지수를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전 분기보다 18.6%나 상승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214.6으로 2분기보다 10.6포인트 상승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종이 134.6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가 120.5, 인천 98.9 순이었습니다.

이 같은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는 다른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사람의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이 지난해 3분기 60.6%로 3년 반만에 60%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 DSR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70%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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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구입부담지수 또 역대 최고…“금리 인상 부담”
    • 입력 2023-01-02 19:28:45
    • 수정2023-01-02 19:45:11
    뉴스7(창원)
[앵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경우 원리금 상환 정도를 나타내는 걸 주택구입부담 지수라고 하는데요.

이 수치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계속 오른 금리 때문이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89.3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수는 2021년 4분기 83.5로 처음으로 80을 돌파한 뒤 줄곧 상승세를 보였는데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아파트 시세와 가계 소득,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토대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구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수치로 환산한 겁니다.

가구 소득의 25%를 주담대 상환에 쓸 경우 이 지수는 100으로 산출됩니다.

주택금융공사는 3분기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전분기보다 1.2% 하락하고 중위 가구소득은 0.2% 상승하며 지수를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전 분기보다 18.6%나 상승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214.6으로 2분기보다 10.6포인트 상승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종이 134.6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가 120.5, 인천 98.9 순이었습니다.

이 같은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는 다른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사람의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이 지난해 3분기 60.6%로 3년 반만에 60%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 DSR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70%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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