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2008년까지 단계적 감축

입력 2004.10.0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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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의 감축시한이 당초보다 3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으로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었습니다.
안보공백 우려를 감안해 1년 정도 시기를 늦춰달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팽팽히 맞서 왔습니다.
그러던 미국측 입장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달 30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일행의 미국 방문 때였습니다.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감안하고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감축 시한 연장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롤리스 국방차관보가 비밀리에 방한해 우리측과 시한 연장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최근 주한미군의 감축 완료 시한을 오는 2008년으로 3년 늦춰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다연장 로켓부대 1개 대대를 철수하려던 계획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군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안보공백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받아들임으로써 무리없이 감축을 실행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주한미군의 구체적인 감축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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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미군 2008년까지 단계적 감축
    • 입력 2004-10-04 20:59: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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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의 감축시한이 당초보다 3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으로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었습니다. 안보공백 우려를 감안해 1년 정도 시기를 늦춰달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팽팽히 맞서 왔습니다. 그러던 미국측 입장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달 30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일행의 미국 방문 때였습니다.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감안하고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감축 시한 연장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롤리스 국방차관보가 비밀리에 방한해 우리측과 시한 연장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최근 주한미군의 감축 완료 시한을 오는 2008년으로 3년 늦춰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다연장 로켓부대 1개 대대를 철수하려던 계획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군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안보공백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받아들임으로써 무리없이 감축을 실행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양국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주한미군의 구체적인 감축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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