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다 해줄 것처럼 하더니…국민의힘 지지율 한 자릿수 추락”

입력 2023.01.03 (13:44) 수정 2023.01.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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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광주·전남 지역민 54.3%, 李 검찰 소환 응해야...반대 33.5%"
"차기 정치 지도자 이재명 36.4%·이낙연 4.8%·유승민 3.2%·한동훈 1.4%"
"민주당 지지율은 고공행진...당 지지율 밑도는 이재명·이낙연"
"국민의힘 지지율 한 자릿수 8.5%...대선 때는 광주 11%·전남 12%"
"尹 직무수행평가, 잘 못하고 있다 82.5%...잘하고 있다 11.8%"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바뀌어야 한다 56.8%...재선 괜찮다 25.6%"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양창희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Lv_fy04MWqo


◇ 윤주성 앵커 (이하 윤주성): KBS 광주총국은 올해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정례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사회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서인데요. 어제 첫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내용 취재한 양창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여론조사를 시작한 배경이 궁금하네요.


◆ KBS광주방송총국 양창희 기자 (이하 양창희): 광주전남 지역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오랜 기간 꾸준히 들어보자는 뜻으로 시작을 하게 됐고요. 대통령 평가나 정당 지지도 같은 정치 주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지역 현안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조사를 하는데 이 조사의 방점은 꾸준히라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단발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여론조사를 정례화해서 광주전남 지역민의 생각과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까지 살펴보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 윤주성: 알겠습니다. 그래서 어제 정치 현안과 사회 일반 분야 등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을 공표했지요.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양창희: 정리하자면 지역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응해야 한다가 54.3%, 응하지 않아야 한다가 33.5%로 집계가 됐고요. 특히 18~29세의 응답자들이 응해야 한다가 68.9%, 30대는 59.1%를 보였습니다. 젊은 층에서 응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높은 상황이었고요. 국민의힘 지지자는 90.8%가 응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46.5%가 응해야 한다. 반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응하지 않아야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3%였거든요. 민주당 지지자들도 소환조사에는 응해야 한다고 답변을 한 셈입니다.


해석이 여러 가지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 대표에 대한 지지 여부나 이번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라고 생각하느냐 이런 것과 직결되지는 않은 것 같고요. 그것 관계없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성남FC 관련 의혹에 대해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응해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야당 탄압이라는 어떤 정치 프레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는 그런 여론이 높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양창희: 당에 관계없이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면 그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차기 정치 지도자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일단 거론됐을 것 같네요.

◆ 양창희: 맞습니다. 36.4%가 이재명 대표를 차기 장래 지도자로 꼽았고요. 이낙연 전 총리가 4.8%, 유승민 전 의원 3.2%, 홍준표 대구시장이 2.2%, 한동훈 법무부장관 1.4%, 안철수 의원 1.1% 정도를 보였는데요. 그런데 실은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가 30.6%였고요. 모름과 응답 거절이 13.3%. 이것을 더하면 43.9%가 나옵니다. 사실은 이것이 1위인 것이에요. 어떤 차기 지도자들에 대한 선호도보다도 없다 또는 모른다, 응답 거절 이 수치가 높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번 조사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와 연계해서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62.3%를 기록했거든요. 여전히 그러니까 광주전남 지역민은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다만 그 지지율을 이재명, 이낙연이라는 두 전·현직 당 대표가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숫자상으로 해석이 됩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가 36.4%라는 것은 사실상 광주전남 지역에서 정말 의외의 통계 수치가 아닐 수 없네요.

◆ 양창희: 지역민이 아직 현실적 대안에 대해서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지지율도 한번 보지요. 지난 대선에서는 두 자리 수였지요. 그런데 이번 결과는 어떻습니까?

◆ 양창희: 조금 달랐습니다. 한 자릿수였는데요. 8.5%였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비교할 만한 지표가 지난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입니다. 대선은 광주가 11%, 전남이 12% 나왔고요. 지방선거는 광주 시장 후보로 나온 주기환 후보가 15%, 전남은 이정현 후보가 18%를 기록했습니다. 상당한 선전이었는데 반년이 지나서 보니까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거든요.


물론 정당 지지율과 인물 득표율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난해 선거 국면에서는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이른바 서진 전략이라고 부르면서 호남 지원을 적극적으로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바뀐 것이 무엇이냐. 이 부분에서 지역민이 가지고 있던 기대가 충분히 충족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젊은 층은 그래도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29세 이하는 10.9%, 30대는 9.8% 그러니까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어땠습니까?

◆ 양창희: 잘못하고 있다가 82.5%로 압도적이었고요. 잘하고 있다는 11.8%, 이것이 11.8%라는 숫자는 지난 대선의 광주전남 득표율과 비슷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추이를 앞으로 지켜봐야 될 내용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정치 분야에서는 또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있었지요.

◆ 양창희: 다른 인물이 당선되어야 한다,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56.8%를 보였고요. 재선이 괜찮다는 것은 25.6%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가 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세대 교체론이 이렇게 거센 이유에 대한 분석도 가능합니까?

◆ 양창희: 사실 이 질문이 통상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는 답변이 많이 나오는 질문이라고는 합니다. 다만 단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정치 평론가 분들께 확인을 해보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낮은 수치는 아니다,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사회 일반 분야의 인식 조사도 같이 했는데요. 먼저 흥미로운 질문이 광주전남에서 살고 싶은 곳이 어디냐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양창희: 저희가 물어본 질문을 정리하면 거주지 제외하고 어떤 곳에 살고 싶으십니까, 라고 물어본 것이에요. 그러니까 시군구별, 광역별로 따로 물어봤고요. 광주 서구 거주민이 만약 응답을 받았다고 하면 광산구라고 답할 수 있고 전남 다른 지역이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런 것을 이해를 하시고 보면 몇 가지를 추려보면 일단 젊은 층이 광주 선호도가 뚜렷했습니다. 29세 이하와 30대는 절반 이상 또는 절반 가까이가 광주를 원했고요. 전남으로 좁혀 봐도 절반 정도는 광주를 원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의 학생들은 52.3%가 광주에 살고 싶다고 답변을 했는데 교육이라든지 정주 여건이 당연히 고려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40~50대로 가면 40대는 40.8%, 50대는 48.7%가 전남을 선호했는데 이것이 귀농귀촌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남 동부권, 서부권이 차이를 보였는데 동부권은 순천에 대한 선호도가 23%로 1위였는데 반면 서부권은 전남 서부의 다른 곳이 아니라 광주에 대한 선호도가 21.7%로 가장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어떤 고등학교를 선호하는지도 질문이 있었지요.

◆ 양창희: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누면 특목고 그리고 특성화고 그리고 여러 종류의 일반고를 각각 여쭤봤는데 광주 지역은 특목고와 일반 공립고가 19%대로 선호도가 거의 비슷했고요. 이후 특성화고 그리고 일반 사립고 순이었습니다. 전남 지역은 일반 국립고가 22.7%, 특목고가 18.5%, 특성화가고 16.4% 순서였습니다. 전남에서는 공립고 선호도가 뚜렷했고요. 광주 지역은 공립, 사립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어제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에 대한 인식은 어땠습니까?

◆ 양창희: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어제 시행되고 BTS 제이홉이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금 내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낼 의향이 있느냐가 절반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층은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고요. 아직 제도를 인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테니까 홍보라든지 참여율을 높일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정치와 사회 일반 분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정리해주셨는데요. 오늘도 추가적으로 내용이 공개되는 것이지요?

◆ 양창희: 오늘은 광주와 전남 지역의 현안을 각각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 뽑은 현안들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해드릴 것이고요. 그리고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금 민선 8기가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평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 윤주성: 상당히 내용이 궁금한데, 어떻게 미리 알려주실 수는 없는 것이지요?

◆ 양창희: 네. 미리 알려드리기 어렵고요. 디지털 인터넷 그리고 저녁 뉴스를 통해서 내용을 공개하는데 다만 저희가 한 번 더 강조를 드리고 싶은 것은 정례적인 조사로 계획을 했고 전체적인 추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공통 질문 그리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질문을 교체를 해가면서 여러 가지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윤주성: 혹시 말씀해주신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어떤 결과 외에 우리 양 기자가 개인적으로 이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그런 포인트가 있다면 혹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 양창희: 사실은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살고 싶은 지역이 어디냐에 대한 부분이었거든요. 광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것은 여러 가지 결과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방 소멸 문제가 전남에서 매우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남 지역의 인구가 광주로 유출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교육 그리고 정주 여건이 얼마나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지역이 달라진다는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고향사랑기부금제 같은 경우에 어쨌든 열악한 지방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하나의 제도적인 수단으로 기대를 많이 모으고 있는데 일단 제이홉도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을 했습니다만 얼마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상을 해보면 어느 정도 도움이 긍정적으로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양창희: 고향사랑기부금 자체가 고향세라는 제목으로 출발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출향민들 고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간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적이 컸는데 그러니까 수도권 지역보다는 광주전남의 어떤 참여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적인 기부자에 대한 혜택이 있으니까 세제 혜택, 10만 원 기준으로 해서 세제 혜택 주고요. 그리고 특산품도 주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한다면 홍보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사실 고향사랑기부금제 같은 경우에 다른 지역민이 얼마나 광주전남에 기부를 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민의 참여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본 오차라든지 전체적인 상황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려주십시오.

◆ 양창희: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달 27일과 28일 광주와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1,611명이 답해서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2.4% 포인트입니다.


◇ 윤주성: 오늘은 광주와 전남 지역의 현안 그리고 광주 시장과 전남도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 등의 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오늘 결과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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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다 해줄 것처럼 하더니…국민의힘 지지율 한 자릿수 추락”
    • 입력 2023-01-03 13:44:56
    • 수정2023-01-03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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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양창희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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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 (이하 윤주성): KBS 광주총국은 올해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정례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사회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서인데요. 어제 첫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내용 취재한 양창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여론조사를 시작한 배경이 궁금하네요.


◆ KBS광주방송총국 양창희 기자 (이하 양창희): 광주전남 지역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오랜 기간 꾸준히 들어보자는 뜻으로 시작을 하게 됐고요. 대통령 평가나 정당 지지도 같은 정치 주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지역 현안까지 다룰 예정입니다. 두 달에 한 번씩 조사를 하는데 이 조사의 방점은 꾸준히라는 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단발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여론조사를 정례화해서 광주전남 지역민의 생각과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까지 살펴보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 윤주성: 알겠습니다. 그래서 어제 정치 현안과 사회 일반 분야 등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을 공표했지요.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양창희: 정리하자면 지역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응해야 한다가 54.3%, 응하지 않아야 한다가 33.5%로 집계가 됐고요. 특히 18~29세의 응답자들이 응해야 한다가 68.9%, 30대는 59.1%를 보였습니다. 젊은 층에서 응해야 한다는 답변이 더 높은 상황이었고요. 국민의힘 지지자는 90.8%가 응해야 한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46.5%가 응해야 한다. 반대 민주당 지지자들이 응하지 않아야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3%였거든요. 민주당 지지자들도 소환조사에는 응해야 한다고 답변을 한 셈입니다.


해석이 여러 가지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 대표에 대한 지지 여부나 이번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라고 생각하느냐 이런 것과 직결되지는 않은 것 같고요. 그것 관계없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성남FC 관련 의혹에 대해서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응해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야당 탄압이라는 어떤 정치 프레임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는 그런 여론이 높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양창희: 당에 관계없이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면 그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차기 정치 지도자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일단 거론됐을 것 같네요.

◆ 양창희: 맞습니다. 36.4%가 이재명 대표를 차기 장래 지도자로 꼽았고요. 이낙연 전 총리가 4.8%, 유승민 전 의원 3.2%, 홍준표 대구시장이 2.2%, 한동훈 법무부장관 1.4%, 안철수 의원 1.1% 정도를 보였는데요. 그런데 실은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가 30.6%였고요. 모름과 응답 거절이 13.3%. 이것을 더하면 43.9%가 나옵니다. 사실은 이것이 1위인 것이에요. 어떤 차기 지도자들에 대한 선호도보다도 없다 또는 모른다, 응답 거절 이 수치가 높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번 조사에서 진행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와 연계해서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62.3%를 기록했거든요. 여전히 그러니까 광주전남 지역민은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다만 그 지지율을 이재명, 이낙연이라는 두 전·현직 당 대표가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숫자상으로 해석이 됩니다.

◇ 윤주성: 이재명 대표가 36.4%라는 것은 사실상 광주전남 지역에서 정말 의외의 통계 수치가 아닐 수 없네요.

◆ 양창희: 지역민이 아직 현실적 대안에 대해서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국민의힘 지지율도 한번 보지요. 지난 대선에서는 두 자리 수였지요. 그런데 이번 결과는 어떻습니까?

◆ 양창희: 조금 달랐습니다. 한 자릿수였는데요. 8.5%였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비교할 만한 지표가 지난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입니다. 대선은 광주가 11%, 전남이 12% 나왔고요. 지방선거는 광주 시장 후보로 나온 주기환 후보가 15%, 전남은 이정현 후보가 18%를 기록했습니다. 상당한 선전이었는데 반년이 지나서 보니까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거든요.


물론 정당 지지율과 인물 득표율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난해 선거 국면에서는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이른바 서진 전략이라고 부르면서 호남 지원을 적극적으로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바뀐 것이 무엇이냐. 이 부분에서 지역민이 가지고 있던 기대가 충분히 충족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젊은 층은 그래도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29세 이하는 10.9%, 30대는 9.8% 그러니까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어땠습니까?

◆ 양창희: 잘못하고 있다가 82.5%로 압도적이었고요. 잘하고 있다는 11.8%, 이것이 11.8%라는 숫자는 지난 대선의 광주전남 득표율과 비슷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추이를 앞으로 지켜봐야 될 내용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정치 분야에서는 또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있었지요.

◆ 양창희: 다른 인물이 당선되어야 한다,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56.8%를 보였고요. 재선이 괜찮다는 것은 25.6%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가 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세대 교체론이 이렇게 거센 이유에 대한 분석도 가능합니까?

◆ 양창희: 사실 이 질문이 통상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는 답변이 많이 나오는 질문이라고는 합니다. 다만 단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정치 평론가 분들께 확인을 해보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낮은 수치는 아니다,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사회 일반 분야의 인식 조사도 같이 했는데요. 먼저 흥미로운 질문이 광주전남에서 살고 싶은 곳이 어디냐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양창희: 저희가 물어본 질문을 정리하면 거주지 제외하고 어떤 곳에 살고 싶으십니까, 라고 물어본 것이에요. 그러니까 시군구별, 광역별로 따로 물어봤고요. 광주 서구 거주민이 만약 응답을 받았다고 하면 광산구라고 답할 수 있고 전남 다른 지역이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런 것을 이해를 하시고 보면 몇 가지를 추려보면 일단 젊은 층이 광주 선호도가 뚜렷했습니다. 29세 이하와 30대는 절반 이상 또는 절반 가까이가 광주를 원했고요. 전남으로 좁혀 봐도 절반 정도는 광주를 원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의 학생들은 52.3%가 광주에 살고 싶다고 답변을 했는데 교육이라든지 정주 여건이 당연히 고려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40~50대로 가면 40대는 40.8%, 50대는 48.7%가 전남을 선호했는데 이것이 귀농귀촌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남 동부권, 서부권이 차이를 보였는데 동부권은 순천에 대한 선호도가 23%로 1위였는데 반면 서부권은 전남 서부의 다른 곳이 아니라 광주에 대한 선호도가 21.7%로 가장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어떤 고등학교를 선호하는지도 질문이 있었지요.

◆ 양창희: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누면 특목고 그리고 특성화고 그리고 여러 종류의 일반고를 각각 여쭤봤는데 광주 지역은 특목고와 일반 공립고가 19%대로 선호도가 거의 비슷했고요. 이후 특성화고 그리고 일반 사립고 순이었습니다. 전남 지역은 일반 국립고가 22.7%, 특목고가 18.5%, 특성화가고 16.4% 순서였습니다. 전남에서는 공립고 선호도가 뚜렷했고요. 광주 지역은 공립, 사립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어제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에 대한 인식은 어땠습니까?

◆ 양창희: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어제 시행되고 BTS 제이홉이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금 내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낼 의향이 있느냐가 절반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젊은 층은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고요. 아직 제도를 인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테니까 홍보라든지 참여율을 높일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정치와 사회 일반 분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정리해주셨는데요. 오늘도 추가적으로 내용이 공개되는 것이지요?

◆ 양창희: 오늘은 광주와 전남 지역의 현안을 각각 설명을 드릴 것입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 뽑은 현안들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해드릴 것이고요. 그리고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금 민선 8기가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평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 윤주성: 상당히 내용이 궁금한데, 어떻게 미리 알려주실 수는 없는 것이지요?

◆ 양창희: 네. 미리 알려드리기 어렵고요. 디지털 인터넷 그리고 저녁 뉴스를 통해서 내용을 공개하는데 다만 저희가 한 번 더 강조를 드리고 싶은 것은 정례적인 조사로 계획을 했고 전체적인 추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공통 질문 그리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질문을 교체를 해가면서 여러 가지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윤주성: 혹시 말씀해주신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어떤 결과 외에 우리 양 기자가 개인적으로 이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그런 포인트가 있다면 혹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 양창희: 사실은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살고 싶은 지역이 어디냐에 대한 부분이었거든요. 광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것은 여러 가지 결과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지방 소멸 문제가 전남에서 매우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남 지역의 인구가 광주로 유출되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교육 그리고 정주 여건이 얼마나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지역이 달라진다는 것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고향사랑기부금제 같은 경우에 어쨌든 열악한 지방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하나의 제도적인 수단으로 기대를 많이 모으고 있는데 일단 제이홉도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을 했습니다만 얼마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상을 해보면 어느 정도 도움이 긍정적으로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양창희: 고향사랑기부금 자체가 고향세라는 제목으로 출발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출향민들 고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간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적이 컸는데 그러니까 수도권 지역보다는 광주전남의 어떤 참여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적인 기부자에 대한 혜택이 있으니까 세제 혜택, 10만 원 기준으로 해서 세제 혜택 주고요. 그리고 특산품도 주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한다면 홍보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사실 고향사랑기부금제 같은 경우에 다른 지역민이 얼마나 광주전남에 기부를 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민의 참여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본 오차라든지 전체적인 상황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려주십시오.

◆ 양창희: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달 27일과 28일 광주와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1,611명이 답해서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2.4% 포인트입니다.


◇ 윤주성: 오늘은 광주와 전남 지역의 현안 그리고 광주 시장과 전남도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 등의 결과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오늘 결과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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