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시험지 유출로 공신력 먹칠
입력 2004.10.08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토익이 이번에는 문제지 사전 유출로 공신력에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1년 반에 걸쳐 유출된 문제지는 서울 강남의 어학원에 돈을 받고 넘겨졌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익시험 주간사 창고에서 유출된 시험 문제지입니다.
지난달 가짜 토익성적표를 만들어 인터넷 판매를 해 오다 구속된 전 국내 토익시험 관리재단 직원 26살 강 모씨가 몰래 빼낸 것들입니다.
⊙강 모씨: 전 본부장으로 있다가 퇴직할 때 호기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기자: 강 씨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1년 반 동안 이 문제지들을 쪽집게 학원으로 이름난 서울 강남의 모 토익어학원 원장 37살 안 모씨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사전 문제지는 300에서 500만원선에 팔렸고 기출문제지는 이보다 싼 50만원선에 강남의 학원가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구속된 학원장 안 모씨는 이렇게 사들인 시험지로 한 차례에 10문제씩 찝기식 강의를 해 수험생들을 모아들였습니다.
⊙심재훈(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쪽집게 강의를 들은 수험생들은 이미 10문제에서 20문제에 대한 답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게 돼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안 모씨(학원장): 1급 정보를 얻는 것은 어느 학원 강사든지 간에 최고의 꿈이고 유혹 받기 쉽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미 구속된 강 씨의 통장으로 8000만원의 괴자금이 송금되어 있어 시험지 추가 유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풍입니다.
1년 반에 걸쳐 유출된 문제지는 서울 강남의 어학원에 돈을 받고 넘겨졌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익시험 주간사 창고에서 유출된 시험 문제지입니다.
지난달 가짜 토익성적표를 만들어 인터넷 판매를 해 오다 구속된 전 국내 토익시험 관리재단 직원 26살 강 모씨가 몰래 빼낸 것들입니다.
⊙강 모씨: 전 본부장으로 있다가 퇴직할 때 호기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기자: 강 씨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1년 반 동안 이 문제지들을 쪽집게 학원으로 이름난 서울 강남의 모 토익어학원 원장 37살 안 모씨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사전 문제지는 300에서 500만원선에 팔렸고 기출문제지는 이보다 싼 50만원선에 강남의 학원가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구속된 학원장 안 모씨는 이렇게 사들인 시험지로 한 차례에 10문제씩 찝기식 강의를 해 수험생들을 모아들였습니다.
⊙심재훈(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쪽집게 강의를 들은 수험생들은 이미 10문제에서 20문제에 대한 답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게 돼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안 모씨(학원장): 1급 정보를 얻는 것은 어느 학원 강사든지 간에 최고의 꿈이고 유혹 받기 쉽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미 구속된 강 씨의 통장으로 8000만원의 괴자금이 송금되어 있어 시험지 추가 유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토익 시험지 유출로 공신력 먹칠
-
- 입력 2004-10-08 21:21:3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토익이 이번에는 문제지 사전 유출로 공신력에 치명상을 입게 됐습니다.
1년 반에 걸쳐 유출된 문제지는 서울 강남의 어학원에 돈을 받고 넘겨졌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익시험 주간사 창고에서 유출된 시험 문제지입니다.
지난달 가짜 토익성적표를 만들어 인터넷 판매를 해 오다 구속된 전 국내 토익시험 관리재단 직원 26살 강 모씨가 몰래 빼낸 것들입니다.
⊙강 모씨: 전 본부장으로 있다가 퇴직할 때 호기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기자: 강 씨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1년 반 동안 이 문제지들을 쪽집게 학원으로 이름난 서울 강남의 모 토익어학원 원장 37살 안 모씨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사전 문제지는 300에서 500만원선에 팔렸고 기출문제지는 이보다 싼 50만원선에 강남의 학원가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구속된 학원장 안 모씨는 이렇게 사들인 시험지로 한 차례에 10문제씩 찝기식 강의를 해 수험생들을 모아들였습니다.
⊙심재훈(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쪽집게 강의를 들은 수험생들은 이미 10문제에서 20문제에 대한 답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게 돼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안 모씨(학원장): 1급 정보를 얻는 것은 어느 학원 강사든지 간에 최고의 꿈이고 유혹 받기 쉽습니다.
⊙기자: 경찰은 이미 구속된 강 씨의 통장으로 8000만원의 괴자금이 송금되어 있어 시험지 추가 유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