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한글날 기념식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거리에서는 한글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글만 알아서는 문맹이나 다름 없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들이 한글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받아쓰기가 한창인 고급반.
2년 가까운 노력 끝에 눈을 뜬 기쁨으로 힘든 줄도 모릅니다.
⊙고치순(68세/서울시 미아동): 간판도 보고 해물탕이면 그런 것도 알고 들어갈 수도 있고 지하철 탈 때도 어디로 간다는 것, 그걸 다 보니까...
⊙기자: 어렵게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여전히 답답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학생들도 읽지 못하는 간판 투성입니다.
상점 간판은 직원조차 그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무슨 뜻인가요?
⊙상점 직원: 저는 모르거든요.
⊙기자: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세요?
⊙상점 직원: 모르겠는데요.
⊙기자: 간판에 한글을 함께 표기하지 않아 위법 판결을 받은 기업들도 아직 개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승곤(한글학회 부회장): 간판을 읽어서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식인들도 문맹이 돼 가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한글이 외국어에 내몰리면서 우리의 정체성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이제는 한글만 알아서는 문맹이나 다름 없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들이 한글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받아쓰기가 한창인 고급반.
2년 가까운 노력 끝에 눈을 뜬 기쁨으로 힘든 줄도 모릅니다.
⊙고치순(68세/서울시 미아동): 간판도 보고 해물탕이면 그런 것도 알고 들어갈 수도 있고 지하철 탈 때도 어디로 간다는 것, 그걸 다 보니까...
⊙기자: 어렵게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여전히 답답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학생들도 읽지 못하는 간판 투성입니다.
상점 간판은 직원조차 그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무슨 뜻인가요?
⊙상점 직원: 저는 모르거든요.
⊙기자: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세요?
⊙상점 직원: 모르겠는데요.
⊙기자: 간판에 한글을 함께 표기하지 않아 위법 판결을 받은 기업들도 아직 개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승곤(한글학회 부회장): 간판을 읽어서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식인들도 문맹이 돼 가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한글이 외국어에 내몰리면서 우리의 정체성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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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외국어에 내몰린다
-
- 입력 2004-10-09 21:12:3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렇게 한글날 기념식은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거리에서는 한글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글만 알아서는 문맹이나 다름 없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최문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들이 한글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받아쓰기가 한창인 고급반.
2년 가까운 노력 끝에 눈을 뜬 기쁨으로 힘든 줄도 모릅니다.
⊙고치순(68세/서울시 미아동): 간판도 보고 해물탕이면 그런 것도 알고 들어갈 수도 있고 지하철 탈 때도 어디로 간다는 것, 그걸 다 보니까...
⊙기자: 어렵게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여전히 답답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학생들도 읽지 못하는 간판 투성입니다.
상점 간판은 직원조차 그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무슨 뜻인가요?
⊙상점 직원: 저는 모르거든요.
⊙기자: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세요?
⊙상점 직원: 모르겠는데요.
⊙기자: 간판에 한글을 함께 표기하지 않아 위법 판결을 받은 기업들도 아직 개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승곤(한글학회 부회장): 간판을 읽어서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식인들도 문맹이 돼 가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한글이 외국어에 내몰리면서 우리의 정체성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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