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한글 이름의 공연장들

입력 2004.10.09 (21: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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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지만 우리말과 글을 아름답게 살려 쓰려는 움직임도 지금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문을 연 경기도의 한 문화단지를 성재호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기자: 지난달 문을 연 경기도 고양의 문화체육단지인 덕양어울림누리입니다.
조화로운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공연장과 전시장도 모두 토박이 말입니다.
대극장은 어울림극장.
소극장은 별모래극장.
야외극장은 꽃메놀이터.
문예회관은 별따기 배움터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연장 안 서비스센터는 고객도움자리이고 안내직원은 돌보미로 이름붙였습니다.
⊙인터뷰: 고른 자리로 바꿔주세요.
⊙기자: 앉는 자리도 R석에서 S석이 아닌 으뜸자리, 편한자리, 고른자리 등 순우리말입니다.
⊙전지연(경기도 고양시): 여기 오니까 다 한국말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 순수 우리말로 되어 있으니까 되게 정감 있고 되게 포근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기자: 공연장 이름을 순우리말로 짓게 된 것은 이곳 총감독인 이상만 씨의 남다른 우리말 사랑 때문입니다.
⊙이상만(고양문화재단 총감독): 이름부터 잘 지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서 우리말로 이름 짓기를 결정을 하고 이것을 공모를 해서 많은 의견들을 수렴했습니다.
⊙기자: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우리말 사랑.
곱고 예쁜 우리말을 발굴하려는 노력으로 문화공간이 더욱 친근한 곳으로 다가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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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 한글 이름의 공연장들
    • 입력 2004-10-09 21:13: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렇지만 우리말과 글을 아름답게 살려 쓰려는 움직임도 지금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문을 연 경기도의 한 문화단지를 성재호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기자: 지난달 문을 연 경기도 고양의 문화체육단지인 덕양어울림누리입니다. 조화로운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공연장과 전시장도 모두 토박이 말입니다. 대극장은 어울림극장. 소극장은 별모래극장. 야외극장은 꽃메놀이터. 문예회관은 별따기 배움터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연장 안 서비스센터는 고객도움자리이고 안내직원은 돌보미로 이름붙였습니다. ⊙인터뷰: 고른 자리로 바꿔주세요. ⊙기자: 앉는 자리도 R석에서 S석이 아닌 으뜸자리, 편한자리, 고른자리 등 순우리말입니다. ⊙전지연(경기도 고양시): 여기 오니까 다 한국말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 순수 우리말로 되어 있으니까 되게 정감 있고 되게 포근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기자: 공연장 이름을 순우리말로 짓게 된 것은 이곳 총감독인 이상만 씨의 남다른 우리말 사랑 때문입니다. ⊙이상만(고양문화재단 총감독): 이름부터 잘 지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해서 우리말로 이름 짓기를 결정을 하고 이것을 공모를 해서 많은 의견들을 수렴했습니다. ⊙기자: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우리말 사랑. 곱고 예쁜 우리말을 발굴하려는 노력으로 문화공간이 더욱 친근한 곳으로 다가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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