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또 비공개 출국 논란

입력 2004.10.25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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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잇단 테러 위협 속에서 자이툰 부대 교대병력이 내일 이라크 아르빌로 떠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에도 비공개로 파병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한 자이툰사단은 공병인 서희, 의무병인 제마부대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4월 이라크 나시리야에 파병됐다 지난 7월 아르빌로 합류한 서희, 제마부대원들은 이달 말로 6개월 근무가 끝나 귀국합니다.
이들을 교체할 병력 480여 명이 내일과 다음 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이라크로 떠납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 열린 환송식을 공개하지 않았고 내일 출국도 비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초 육군과 합동참모본부는 교대병력 환송식과 출국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반대로 방침이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NSC와 협의를 통해 부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1일 쿠웨이트로 떠난 공군 수송대의 출국은 공개됐는데다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에 안착한 상황도 이미 보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군 안팎에서는 다음 달 중순 파병연장 동의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파병연장 반대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떠날 예정인 자이툰사단 후발대 출발도 비공개로 할 예정이어서 국익을 위해 떠나는 파병 장병들의 사기 저하마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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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툰 부대 또 비공개 출국 논란
    • 입력 2004-10-25 21:09: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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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잇단 테러 위협 속에서 자이툰 부대 교대병력이 내일 이라크 아르빌로 떠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에도 비공개로 파병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한 자이툰사단은 공병인 서희, 의무병인 제마부대원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4월 이라크 나시리야에 파병됐다 지난 7월 아르빌로 합류한 서희, 제마부대원들은 이달 말로 6개월 근무가 끝나 귀국합니다. 이들을 교체할 병력 480여 명이 내일과 다음 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이라크로 떠납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 열린 환송식을 공개하지 않았고 내일 출국도 비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초 육군과 합동참모본부는 교대병력 환송식과 출국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반대로 방침이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NSC와 협의를 통해 부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1일 쿠웨이트로 떠난 공군 수송대의 출국은 공개됐는데다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에 안착한 상황도 이미 보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군 안팎에서는 다음 달 중순 파병연장 동의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파병연장 반대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떠날 예정인 자이툰사단 후발대 출발도 비공개로 할 예정이어서 국익을 위해 떠나는 파병 장병들의 사기 저하마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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