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씨랜드 화재사건 등의 참사를 막기 위해서 불에 타지 않는 내화패널의 기준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조사를 해 보니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가운데 이 기준을 맞춘 제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9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천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건물은 불길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제품 하나를 또 다른 국가인증기관에서 실험해 봤습니다.
한 시간 동안 열을 가해 패널의 뒷면 온도가 199도를 넘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 244도까지 육박합니다.
불합격입니다.
⊙방재시험연구소 담당자: 실험 시작 37분 만에 199도가 측정돼 (불합격입니다.)
⊙기자: 지난해에도 불량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건교부는 시중 16개 내화 패널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6개 제품 모두 판매금지됐습니다.
인증을 내준 건설기술연구원 담당자 6명은 징계조치됐습니다.
인증 뒤 사후관리도 문제입니다.
이 같은 샌드위치패널은 인증을 받은 뒤에도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사후품질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단 한 건의 사후검사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담당 센터장: 1년에 1회씩은 하도록 돼 있죠.
⊙기자: 현실적으로 다 하실 수 있습니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담당 센터장: 제한된 우리 인원을 갖고 전체 사후관리를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조경태(국회 건설교통위 의원): 인증기준 이하로 유통되는 것을 정부가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자: 불량 내화패널이 시중에 유통돼도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사이 지난해 12월 또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버섯공장에 화재가 나 12명이 숨졌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9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천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건물은 불길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제품 하나를 또 다른 국가인증기관에서 실험해 봤습니다.
한 시간 동안 열을 가해 패널의 뒷면 온도가 199도를 넘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 244도까지 육박합니다.
불합격입니다.
⊙방재시험연구소 담당자: 실험 시작 37분 만에 199도가 측정돼 (불합격입니다.)
⊙기자: 지난해에도 불량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건교부는 시중 16개 내화 패널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6개 제품 모두 판매금지됐습니다.
인증을 내준 건설기술연구원 담당자 6명은 징계조치됐습니다.
인증 뒤 사후관리도 문제입니다.
이 같은 샌드위치패널은 인증을 받은 뒤에도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사후품질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단 한 건의 사후검사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담당 센터장: 1년에 1회씩은 하도록 돼 있죠.
⊙기자: 현실적으로 다 하실 수 있습니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담당 센터장: 제한된 우리 인원을 갖고 전체 사후관리를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조경태(국회 건설교통위 의원): 인증기준 이하로 유통되는 것을 정부가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자: 불량 내화패널이 시중에 유통돼도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사이 지난해 12월 또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버섯공장에 화재가 나 12명이 숨졌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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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못막는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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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26 07:31:49
- 수정2005-01-26 15:47:32
⊙앵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씨랜드 화재사건 등의 참사를 막기 위해서 불에 타지 않는 내화패널의 기준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조사를 해 보니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가운데 이 기준을 맞춘 제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9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천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건물은 불길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제품 하나를 또 다른 국가인증기관에서 실험해 봤습니다.
한 시간 동안 열을 가해 패널의 뒷면 온도가 199도를 넘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 244도까지 육박합니다.
불합격입니다.
⊙방재시험연구소 담당자: 실험 시작 37분 만에 199도가 측정돼 (불합격입니다.)
⊙기자: 지난해에도 불량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건교부는 시중 16개 내화 패널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6개 제품 모두 판매금지됐습니다.
인증을 내준 건설기술연구원 담당자 6명은 징계조치됐습니다.
인증 뒤 사후관리도 문제입니다.
이 같은 샌드위치패널은 인증을 받은 뒤에도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사후품질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단 한 건의 사후검사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담당 센터장: 1년에 1회씩은 하도록 돼 있죠.
⊙기자: 현실적으로 다 하실 수 있습니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담당 센터장: 제한된 우리 인원을 갖고 전체 사후관리를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조경태(국회 건설교통위 의원): 인증기준 이하로 유통되는 것을 정부가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자: 불량 내화패널이 시중에 유통돼도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사이 지난해 12월 또 샌드위치 패널로 된 버섯공장에 화재가 나 12명이 숨졌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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