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특기생 돈 받고 무더기 입학

입력 2004.10.2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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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대학의 축구감독들이 학부모한테 뒷돈을 받고 특기생을 부정 입학시켜온 것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축구특기생 부정입학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선 학교는 4개 대학과 5개 고등학교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의 전현직 축구감독들이 지난 2001년부터 대학 입학을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부모들이 고교감독에게 돈을 건네면 고교 감독이 대학 감독에게 추천해 주고, 대학감독은 선수 선발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대학감독에게 직접 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루된 선수는 15명에서 20명 정도고 이들은 대부분 현역 대학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연루된 감독의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모씨(전직 대학 축구 감독): 지금은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나만 조사 받은 것도 아니고 모든 감독들이 조사 받고 있는 것을 저도 알고 있는데...
⊙기자: 이와 함께 감독과 학부모들의 은행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드러난 축구감독 등 3명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나는 전현직 축구감독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돈을 준 학부모들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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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특기생 돈 받고 무더기 입학
    • 입력 2004-10-27 20:59:4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유명 대학의 축구감독들이 학부모한테 뒷돈을 받고 특기생을 부정 입학시켜온 것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축구특기생 부정입학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선 학교는 4개 대학과 5개 고등학교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학교 가운데 일부 학교의 전현직 축구감독들이 지난 2001년부터 대학 입학을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많게는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부모들이 고교감독에게 돈을 건네면 고교 감독이 대학 감독에게 추천해 주고, 대학감독은 선수 선발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대학감독에게 직접 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연루된 선수는 15명에서 20명 정도고 이들은 대부분 현역 대학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연루된 감독의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모씨(전직 대학 축구 감독): 지금은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나만 조사 받은 것도 아니고 모든 감독들이 조사 받고 있는 것을 저도 알고 있는데... ⊙기자: 이와 함께 감독과 학부모들의 은행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드러난 축구감독 등 3명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경찰은 혐의가 드러나는 전현직 축구감독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돈을 준 학부모들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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