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촌 철수안 통과, 중동 평화 오나
입력 2004.10.2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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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의회가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동평화에 한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해 온 정착촌 철수안이 야당의 표결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 67 대 반대 45표로 이스라엘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라아난 기신(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의회 민주주의에서 의회는 국민을 대표합니다.
오늘 이스라엘 국민은 의회 표결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내년까지 4단계에 걸쳐서 가자지구의 21개 정착촌 모두와 요르단강 서안 4개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주민과 병력이 철수합니다.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82년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준 지 20여 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철수가 자신들의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사미 아부 주후리(가자 지구 하마스 대변인): 이번 철수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팔레스타인 저항 투쟁이 거둔 승리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보수당과 정착민들은 이번 철수안이 테러에 대한 굴복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칠라 골드스타인(유태계 정착민): 여기는 우리 집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자랐고 또 여기에 머물러야 합니다.
⊙기자: 더구나 이번 철수안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평화정착은 아직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산 하티브(팔레스타인 노동부 장관): 이스라엘 의회의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인과 평화 정착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리 중요한 발전이 아닙니다.
왜냐면 현재의 폭력 사태를 평화 협상으로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 대부분의 정착촌은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은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자지구는 사실상 이스라엘 점령지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전혀 용납하지 않는 상태에서 중동평화는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중동평화에 한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해 온 정착촌 철수안이 야당의 표결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 67 대 반대 45표로 이스라엘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라아난 기신(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의회 민주주의에서 의회는 국민을 대표합니다.
오늘 이스라엘 국민은 의회 표결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내년까지 4단계에 걸쳐서 가자지구의 21개 정착촌 모두와 요르단강 서안 4개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주민과 병력이 철수합니다.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82년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준 지 20여 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철수가 자신들의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사미 아부 주후리(가자 지구 하마스 대변인): 이번 철수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팔레스타인 저항 투쟁이 거둔 승리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보수당과 정착민들은 이번 철수안이 테러에 대한 굴복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칠라 골드스타인(유태계 정착민): 여기는 우리 집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자랐고 또 여기에 머물러야 합니다.
⊙기자: 더구나 이번 철수안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평화정착은 아직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산 하티브(팔레스타인 노동부 장관): 이스라엘 의회의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인과 평화 정착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리 중요한 발전이 아닙니다.
왜냐면 현재의 폭력 사태를 평화 협상으로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 대부분의 정착촌은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은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자지구는 사실상 이스라엘 점령지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전혀 용납하지 않는 상태에서 중동평화는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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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착촌 철수안 통과, 중동 평화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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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0-27 21:36:1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스라엘 의회가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동평화에 한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해 온 정착촌 철수안이 야당의 표결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 67 대 반대 45표로 이스라엘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라아난 기신(이스라엘 총리 대변인): 의회 민주주의에서 의회는 국민을 대표합니다.
오늘 이스라엘 국민은 의회 표결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내년까지 4단계에 걸쳐서 가자지구의 21개 정착촌 모두와 요르단강 서안 4개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주민과 병력이 철수합니다.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82년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준 지 20여 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철수가 자신들의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사미 아부 주후리(가자 지구 하마스 대변인): 이번 철수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팔레스타인 저항 투쟁이 거둔 승리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보수당과 정착민들은 이번 철수안이 테러에 대한 굴복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칠라 골드스타인(유태계 정착민): 여기는 우리 집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여기서 태어나 여기서 자랐고 또 여기에 머물러야 합니다.
⊙기자: 더구나 이번 철수안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평화정착은 아직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산 하티브(팔레스타인 노동부 장관): 이스라엘 의회의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인과 평화 정착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리 중요한 발전이 아닙니다.
왜냐면 현재의 폭력 사태를 평화 협상으로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자: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 대부분의 정착촌은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은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자지구는 사실상 이스라엘 점령지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전혀 용납하지 않는 상태에서 중동평화는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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