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학교, “내신 뻥튀기는 없다”

입력 2004.10.28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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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학교들의 그릇된 성적 부풀리기로 내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교육계의 주요 과제가 됐습니다마는 이런 걱정이 필요 없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내신성적 관리 엄격하게 하기로 소문난 학교,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신성적 평가시험을 치고 있는 고2학년 학생들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습니다.
1학기 영어시험 평가에서 이 학급 학생 3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명이 평점 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학교 2학년들의 1학기 영어 성적표를 보면 수를 받은 학생은 14명에 그쳤고 128명이 가를 받았습니다.
수학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2학년 학생 가운데 28명만 수를 받았고 가를 받은 학생은 이보다 많은 37명입니다.
전국 7개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전국 36개 학교 가운데 내신성적 관리를 가장 엄격하게 적용한 유일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도 엄격한 성적 관리에 불만이 많았지만 학교측의 소신 있는 태도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우섭(창원고등학교 교장): 공부 안 해도 수를 주고 공부를 잘해도 수를 주게 되고 그러면 학생들 자체가 그런 인식을 가졌을 때 교원수업이 진행될 수 있겠습니까?
⊙기자: 교육적 소신을 지키는 양심학교에서는 내신성적 부풀리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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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 학교, “내신 뻥튀기는 없다”
    • 입력 2004-10-28 21:45: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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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학교들의 그릇된 성적 부풀리기로 내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교육계의 주요 과제가 됐습니다마는 이런 걱정이 필요 없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내신성적 관리 엄격하게 하기로 소문난 학교,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신성적 평가시험을 치고 있는 고2학년 학생들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습니다. 1학기 영어시험 평가에서 이 학급 학생 3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명이 평점 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학교 2학년들의 1학기 영어 성적표를 보면 수를 받은 학생은 14명에 그쳤고 128명이 가를 받았습니다. 수학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2학년 학생 가운데 28명만 수를 받았고 가를 받은 학생은 이보다 많은 37명입니다. 전국 7개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전국 36개 학교 가운데 내신성적 관리를 가장 엄격하게 적용한 유일한 학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도 엄격한 성적 관리에 불만이 많았지만 학교측의 소신 있는 태도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우섭(창원고등학교 교장): 공부 안 해도 수를 주고 공부를 잘해도 수를 주게 되고 그러면 학생들 자체가 그런 인식을 가졌을 때 교원수업이 진행될 수 있겠습니까? ⊙기자: 교육적 소신을 지키는 양심학교에서는 내신성적 부풀리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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