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급 이상도 '전공노'에 참여

입력 2004.10.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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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 투쟁 기금 모금에 사무관 이상의 간부급 공무원까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자 행자부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급 이하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노조의 투쟁기금 모금기간에 5급 이상 간부들도 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 통영시는 시장과 부시장 등 4명을 제외한 47명의 간부가 500여 만원을 노조측에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이 돈의 성격입니다.
투쟁기금으로 돈을 냈다면 공무원법상 집단행동금지의무에 위반돼 중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부들은 이 돈을 격려금 형식으로 낸 것이지 투쟁기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간부 공무원: 격려금 준 거죠.
투쟁 기금으로 준 게 아니고 몇 년 되다 보니까 불가피한 상황이 돼 버린 거죠.
⊙기자: 공무원노조도 투쟁기금은 서울본부로 모두 보냈지만 간부들이 낸 돈은 시군지부가 가지고 있다며 투쟁기금을 모으는 시기와 겹쳐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하(공무원 노조 경남본부장): 이분들은 연례적으로 지금까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청을 포함해서 간부들이 십시일반으로 고생한다고 돈을 낸 것입니다.
⊙기자: 행자부와 경상남도는 통영과 다른 시군에서도 간부들이 돈을 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불법투쟁기금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순영(경상남도 감사관): 불법행위가 발견이 되면 도의 조치 방침을...
⊙기자: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공무원 노조에 간부공무원들이 동참한 것으로 드러나면 중징계와 형사처벌 등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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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관급 이상도 '전공노'에 참여
    • 입력 2004-10-29 21:34: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 투쟁 기금 모금에 사무관 이상의 간부급 공무원까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자 행자부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급 이하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노조의 투쟁기금 모금기간에 5급 이상 간부들도 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 통영시는 시장과 부시장 등 4명을 제외한 47명의 간부가 500여 만원을 노조측에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이 돈의 성격입니다. 투쟁기금으로 돈을 냈다면 공무원법상 집단행동금지의무에 위반돼 중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부들은 이 돈을 격려금 형식으로 낸 것이지 투쟁기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간부 공무원: 격려금 준 거죠. 투쟁 기금으로 준 게 아니고 몇 년 되다 보니까 불가피한 상황이 돼 버린 거죠. ⊙기자: 공무원노조도 투쟁기금은 서울본부로 모두 보냈지만 간부들이 낸 돈은 시군지부가 가지고 있다며 투쟁기금을 모으는 시기와 겹쳐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하(공무원 노조 경남본부장): 이분들은 연례적으로 지금까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청을 포함해서 간부들이 십시일반으로 고생한다고 돈을 낸 것입니다. ⊙기자: 행자부와 경상남도는 통영과 다른 시군에서도 간부들이 돈을 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불법투쟁기금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순영(경상남도 감사관): 불법행위가 발견이 되면 도의 조치 방침을... ⊙기자: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공무원 노조에 간부공무원들이 동참한 것으로 드러나면 중징계와 형사처벌 등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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