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인터넷은 나의 힘"

입력 2004.10.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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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 활동을 원하는 노인들은 많습니다마는 마땅히 할 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만들고 있는 노인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종일 공원에서 소일하는 노인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은 대개 먼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인터뷰: 안경 벗으면 보이질 않아요, 컴퓨터 같은 건...
⊙인터뷰: 통 그런 거 몰라요, 나는...
⊙기자: 하지만 노인도 인터넷을 배우면 생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0여 년째 옷수선점을 해 온 공정순 할머니는 5년 전 복지회관에서 컴퓨터를 배운 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자 방문객이 늘면서 가게 매상도 2배나 증가했습니다.
노인전용 사이트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우울증도 말끔히 나았습니다.
⊙공정순(61세/서울시 염리동): 컴퓨터를 배우고 나서 우울증을 완전히 벗었어요.
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니까 그것도 또 더 기쁨이 되니까...
⊙기자: 이처럼 스스로 컴퓨터를 익힌 노인들이 오늘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의 50대 이상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은 9.3%로 선진국의 3, 40%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신인철(한국정보문화진흥원 단장): 어르신들이 컴퓨터, 정보화를 해서 뭐 하냐, 조금 있으면 여생을 마치실 분들인데...
그러한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인들의 정보 소외와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더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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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인터넷은 나의 힘"
    • 입력 2004-10-29 21:43:4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사회 활동을 원하는 노인들은 많습니다마는 마땅히 할 일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만들고 있는 노인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종일 공원에서 소일하는 노인들에게 컴퓨터와 인터넷은 대개 먼 나라 얘기일 뿐입니다. ⊙인터뷰: 안경 벗으면 보이질 않아요, 컴퓨터 같은 건... ⊙인터뷰: 통 그런 거 몰라요, 나는... ⊙기자: 하지만 노인도 인터넷을 배우면 생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0여 년째 옷수선점을 해 온 공정순 할머니는 5년 전 복지회관에서 컴퓨터를 배운 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자 방문객이 늘면서 가게 매상도 2배나 증가했습니다. 노인전용 사이트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우울증도 말끔히 나았습니다. ⊙공정순(61세/서울시 염리동): 컴퓨터를 배우고 나서 우울증을 완전히 벗었어요. 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니까 그것도 또 더 기쁨이 되니까... ⊙기자: 이처럼 스스로 컴퓨터를 익힌 노인들이 오늘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의 50대 이상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은 9.3%로 선진국의 3, 40%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신인철(한국정보문화진흥원 단장): 어르신들이 컴퓨터, 정보화를 해서 뭐 하냐, 조금 있으면 여생을 마치실 분들인데... 그러한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인들의 정보 소외와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더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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