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소방청입니다.

경남 거제에 있는 사찰이 방화로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화마가 대웅전을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이 거세 소방관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어제 새벽에 난 불이 3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대웅전을 모두 태웠는데요.

이 불은 한 남성이 법당 안에 들어가 일부러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불을 지른 뒤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붙잡혔는데요.

사찰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찰에서 불이 나기 10여 분 전에는 가까운 아파트에서도 방화로 의심되는 차량 화재가 있었는데요.

같은 남성이 저지른 범행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부산에서는 동해선 전철 선로 아래에 있는 공터에서 불이 나, 방음벽 20미터와 난간을 일부 태웠습니다.

운행이 끝난 시간이어서 다른 피해는 없었고, 이후 열차 운행에도 차질은 없었습니다.

공터에 쌓여 있던 어구와 목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