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광주 군 공항 이전 탄력받나…전남도민 50.9% 찬성”

입력 2023.01.04 (14:01) 수정 2023.01.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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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광주 복합쇼핑몰 선호 입지는...전방·일신방직 36.7%, 우치공원 26.6%, 어등산 22.7%"
"전남도민, 광주 군 공항 이전 찬성 50.9%...선호지역 무안 35.1%, 고흥 17.3%, 해남 10.7%"
"군 공항 이전 전제 함평 통합...광주 53.6% 찬성, 전남 41.7% 반대"
"광주 무등산 케이블카 추진 여론 팽팽 ...찬성 48% vs 반대 48%"
"민선 8기 직무수행 평가...강기정 시장 잘하고 있다 55%, 김영록 지사 67.5%"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출연 : 양창희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bNT_abCMiiQ


◇ 윤주성 (이하 윤주성): 어제 이 시간에 KBS광주방송총국이 실시한 첫 정례 여론조사 결과 정치와 사회 분야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광주와 전남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보도국 양창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광주 지역 현안부터 볼까요? 역시 복합쇼핑몰 설립이 화두인 것 같은데요. 일단 질문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 KBS광주방송총국 양창희 기자 (이하 양창희): 광주복합쇼핑몰이 지금 유통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지난달 말에 어등산 관광단지에 조성 제안서를 냈고요. 현대백화점 그룹도 전방, 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계획서를 냈는데 저희가 물어본 질문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 이것이었고요. 일단 1위가 전방, 일신방직 36.7%, 우치공원이 26.6%로 두 번째였고요. 어등산이 22.7%.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보면 지역별로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가 갈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산구 같은 경우에는 어등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요. 북구는 우치공원이 가장 높았고요. 남구, 동구, 서구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더 가깝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복합쇼핑몰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도 있었지요.

◆ 양창희: 영화, 공연, 전시 관람 같은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쇼핑은 2위였고 특히 30대 같은 경우 보면 놀이 휴게 시설을 원하는 비율도 15% 가까이 나와서 꽤 높았는데 그러니까 복합쇼핑몰에서 쇼핑만 아니라 문화나 여가 이런 것을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그런데 복합쇼핑몰이 반드시 한 곳에만 들어와야 된다 이런 상황은 아닌 것이지요?

◆ 양창희: 광주시는 입점하는 쇼핑몰의 개수를 제한하지 않고 시장 논리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기업들이 하고자 한다면 절차를 거쳐서 제안서를 낸 신세계, 현대 그리고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하는 롯데까지 세 곳 모두 가능할 텐데 원하는 부지가 각각 다르고 절차도 각각이어서 형식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시장 논리는 이용자의 수요라든지 사업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이잖아요. 그리고 압축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다음으로 광주 군 공항 전남 이전에 대한 질문은 광주와 전남 공통 현안으로 포함됐는데 전남에서는 이전에 찬성하느냐를 물어본 것이지요?

◆ 양창희: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군 공항 전남 이전에 찬성하느냐를 원칙적으로 다시 물어봤는데 절반 이상 50.9%가 전남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남부권이나 광주 근교권도 전남의 경우에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아마 군 공항이 이전되면 지원도 있고 지역 개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권역별로만 저희가 조사를 했거든요. 각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따로 묻는다면 군 공항 예정지로 거론되는 세부적인 지점을 묻는다면 의견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윤주성: 이전 선호 지역은 어디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까?

◆ 양창희: 아무래도 오랫동안 이전 이야기가 나온 무안군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전지로 거론이 장기간 됐고 이미 국제 공항이 있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이 17.3%, 해남 10.7%, 함평군 9.8% 이 정도 순이었는데 지역별로 보면 광주 근교의 전남 시군이나 서남부권은 무안을 꼽았고요.


동부권은 고흥, 항공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또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고흥을 꼽았고요. 최근 이전지로 떠오르는 함평군은 아직 선호도가 낮았는데 이 부분은 지켜봐야 될 상황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광주 군 공항이 함평으로 이전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함평군을 광주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 내용도 질문에 포함이 됐습니까?

◆ 양창희: 배경을 먼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경북의 사례인데 구미군을 대구광역시로 편입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구미군을 대구로 편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추진이 되고 있고요. 광주전남권도 지난해 11월에 함평에서 설명회가 열리고 이 내용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광주 시민은 찬성, 군 공항이 함평 이전을 전제로 하고 함평군을 광주로 통합하는 데 찬성 53.6%가 나왔고요. 전남은 반대가 더 높았습니다.


광주 같은 경우 빛그린산단이라든지 금호타이어 이전도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미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을 텐데 함평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지역사회 갈등 이런 문제가 아직 남아있고요. 전남도 같은 경우에도 이미 지방 소멸이라든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함평의 이탈을 감수할 것인가 이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풀어야 할 함수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윤주성: 조사를 한 전남 지역민이 함평군으로만 한정되지는 않은 것이지요?

◆ 양창희: 네. 전체를 물어봤고요. 저희가 표본상 어떤 특정 지역의 조사, 표본이 작기 때문에 대표성을 갖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현안을 물어본 것 중에 포함돼서 함평군민의 의견을 반영하지는 않은 결과입니다.

◇ 윤주성: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함평군민의 의견과 여론인 것 같거든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 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것이 무등산 케이블카에 대한 여론이었지요.

◆ 양창희: 이것이 실은 해묵은 현안입니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케이블카 추진론인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강기정 이용섭 당시 두 후보 역시 반대하지 않았거든요. 다시 물어봤더니 찬반이 굉장히 팽팽했습니다. 48.1 대 48. 연령대별로는 답변이 갈렸는데 20~30대는 찬성이 높았고 40~50대는 반대가 높았습니다.


무등산이 있는 동구 주민은 3분의 2가량이 찬성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팽팽하군요. 흥미로운 질문이 전직 단체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것이었는데 광주전남 다 물어봤는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 양창희: 임기가 최근에 끝난 시장, 도지사일수록 평가가 높은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광주의 경우에 이용섭 전 시장이 1위, 22% 정도를 차지했고요. 이어서 박광태 전 시장이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재선 시장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호가 있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호가 있는 상황이 여전히 있다 이런 인식을 알 수 있었고요. 전남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전 지사가 50% 이상을 선호를 받아서 압도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이번 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 중 하나가 민선 8기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직 시장 지사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어떤지 되게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양창희: 전부 절반 이상 잘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경우에 잘하고 있다가 55%, 잘못하고 있다가 28.8% 나왔고요.


김영록 지사는 67.5%가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12.6%. 광주시장, 전남도시장 차이가 있지만 통상 전남이 약간 높게 나오는 조사이기는 합니다.


◇ 윤주성: 부정적인 어떤 평가는 없었습니까?

◆ 양창희: 연령대별로 보면 김영록 지사는 젊은 연령대의 직무 수행 평가가 좋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낮았고요. 고연령대에서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강기정 시장은 연령대나 지역별 이런 것으로 크게 차이가 없이 비슷한 평가를 얻고 있었습니다.

◇ 윤주성: 마지막으로 이번 여론조사 개요 정리해주시지요.

◆ 양창희: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달 27일과 28일 광주와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1,611명이 답해서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 포인트입니다.


다음 여론조사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현안과 질문에 대해서 여쭤볼 계획입니다.

◇ 윤주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KBS광주방송총국 양창희 기자와 이야기 나눴겠습니다.

◆ 양창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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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광주 군 공항 이전 탄력받나…전남도민 50.9% 찬성”
    • 입력 2023-01-04 14:01:36
    • 수정2023-01-04 1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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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선호 입지는...전방·일신방직 36.7%, 우치공원 26.6%, 어등산 22.7%"<br />"전남도민, 광주 군 공항 이전 찬성 50.9%...선호지역 무안 35.1%, 고흥 17.3%, 해남 10.7%"<br />"군 공항 이전 전제 함평 통합...광주 53.6% 찬성, 전남 41.7% 반대"<br />"광주 무등산 케이블카 추진 여론 팽팽 ...찬성 48% vs 반대 48%"<br />"민선 8기 직무수행 평가...강기정 시장 잘하고 있다 55%, 김영록 지사 67.5%"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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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양창희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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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이하 윤주성): 어제 이 시간에 KBS광주방송총국이 실시한 첫 정례 여론조사 결과 정치와 사회 분야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광주와 전남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보도국 양창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광주 지역 현안부터 볼까요? 역시 복합쇼핑몰 설립이 화두인 것 같은데요. 일단 질문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 KBS광주방송총국 양창희 기자 (이하 양창희): 광주복합쇼핑몰이 지금 유통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지난달 말에 어등산 관광단지에 조성 제안서를 냈고요. 현대백화점 그룹도 전방, 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계획서를 냈는데 저희가 물어본 질문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 이것이었고요. 일단 1위가 전방, 일신방직 36.7%, 우치공원이 26.6%로 두 번째였고요. 어등산이 22.7%.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보면 지역별로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가 갈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산구 같은 경우에는 어등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요. 북구는 우치공원이 가장 높았고요. 남구, 동구, 서구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더 가깝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복합쇼핑몰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도 있었지요.

◆ 양창희: 영화, 공연, 전시 관람 같은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쇼핑은 2위였고 특히 30대 같은 경우 보면 놀이 휴게 시설을 원하는 비율도 15% 가까이 나와서 꽤 높았는데 그러니까 복합쇼핑몰에서 쇼핑만 아니라 문화나 여가 이런 것을 함께 즐기려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그런데 복합쇼핑몰이 반드시 한 곳에만 들어와야 된다 이런 상황은 아닌 것이지요?

◆ 양창희: 광주시는 입점하는 쇼핑몰의 개수를 제한하지 않고 시장 논리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기업들이 하고자 한다면 절차를 거쳐서 제안서를 낸 신세계, 현대 그리고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하는 롯데까지 세 곳 모두 가능할 텐데 원하는 부지가 각각 다르고 절차도 각각이어서 형식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시장 논리는 이용자의 수요라든지 사업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이잖아요. 그리고 압축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다음으로 광주 군 공항 전남 이전에 대한 질문은 광주와 전남 공통 현안으로 포함됐는데 전남에서는 이전에 찬성하느냐를 물어본 것이지요?

◆ 양창희: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군 공항 전남 이전에 찬성하느냐를 원칙적으로 다시 물어봤는데 절반 이상 50.9%가 전남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서남부권이나 광주 근교권도 전남의 경우에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아마 군 공항이 이전되면 지원도 있고 지역 개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권역별로만 저희가 조사를 했거든요. 각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따로 묻는다면 군 공항 예정지로 거론되는 세부적인 지점을 묻는다면 의견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윤주성: 이전 선호 지역은 어디가 가장 높게 나왔습니까?

◆ 양창희: 아무래도 오랫동안 이전 이야기가 나온 무안군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전지로 거론이 장기간 됐고 이미 국제 공항이 있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이 17.3%, 해남 10.7%, 함평군 9.8% 이 정도 순이었는데 지역별로 보면 광주 근교의 전남 시군이나 서남부권은 무안을 꼽았고요.


동부권은 고흥, 항공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또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고흥을 꼽았고요. 최근 이전지로 떠오르는 함평군은 아직 선호도가 낮았는데 이 부분은 지켜봐야 될 상황으로 보입니다.

◇ 윤주성: 광주 군 공항이 함평으로 이전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함평군을 광주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 내용도 질문에 포함이 됐습니까?

◆ 양창희: 배경을 먼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경북의 사례인데 구미군을 대구광역시로 편입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구미군을 대구로 편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추진이 되고 있고요. 광주전남권도 지난해 11월에 함평에서 설명회가 열리고 이 내용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광주 시민은 찬성, 군 공항이 함평 이전을 전제로 하고 함평군을 광주로 통합하는 데 찬성 53.6%가 나왔고요. 전남은 반대가 더 높았습니다.


광주 같은 경우 빛그린산단이라든지 금호타이어 이전도 추진되고 있지 않습니까?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미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을 텐데 함평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지역사회 갈등 이런 문제가 아직 남아있고요. 전남도 같은 경우에도 이미 지방 소멸이라든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함평의 이탈을 감수할 것인가 이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풀어야 할 함수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윤주성: 조사를 한 전남 지역민이 함평군으로만 한정되지는 않은 것이지요?

◆ 양창희: 네. 전체를 물어봤고요. 저희가 표본상 어떤 특정 지역의 조사, 표본이 작기 때문에 대표성을 갖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인 현안을 물어본 것 중에 포함돼서 함평군민의 의견을 반영하지는 않은 결과입니다.

◇ 윤주성: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함평군민의 의견과 여론인 것 같거든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 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것이 무등산 케이블카에 대한 여론이었지요.

◆ 양창희: 이것이 실은 해묵은 현안입니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케이블카 추진론인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강기정 이용섭 당시 두 후보 역시 반대하지 않았거든요. 다시 물어봤더니 찬반이 굉장히 팽팽했습니다. 48.1 대 48. 연령대별로는 답변이 갈렸는데 20~30대는 찬성이 높았고 40~50대는 반대가 높았습니다.


무등산이 있는 동구 주민은 3분의 2가량이 찬성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윤주성: 팽팽하군요. 흥미로운 질문이 전직 단체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것이었는데 광주전남 다 물어봤는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 양창희: 임기가 최근에 끝난 시장, 도지사일수록 평가가 높은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광주의 경우에 이용섭 전 시장이 1위, 22% 정도를 차지했고요. 이어서 박광태 전 시장이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재선 시장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호가 있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지만 호가 있는 상황이 여전히 있다 이런 인식을 알 수 있었고요. 전남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전 지사가 50% 이상을 선호를 받아서 압도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 윤주성: 그렇다면 이번 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 중 하나가 민선 8기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직 시장 지사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어떤지 되게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양창희: 전부 절반 이상 잘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경우에 잘하고 있다가 55%, 잘못하고 있다가 28.8% 나왔고요.


김영록 지사는 67.5%가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12.6%. 광주시장, 전남도시장 차이가 있지만 통상 전남이 약간 높게 나오는 조사이기는 합니다.


◇ 윤주성: 부정적인 어떤 평가는 없었습니까?

◆ 양창희: 연령대별로 보면 김영록 지사는 젊은 연령대의 직무 수행 평가가 좋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낮았고요. 고연령대에서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강기정 시장은 연령대나 지역별 이런 것으로 크게 차이가 없이 비슷한 평가를 얻고 있었습니다.

◇ 윤주성: 마지막으로 이번 여론조사 개요 정리해주시지요.

◆ 양창희: 이번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달 27일과 28일 광주와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1,611명이 답해서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 포인트입니다.


다음 여론조사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현안과 질문에 대해서 여쭤볼 계획입니다.

◇ 윤주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KBS광주방송총국 양창희 기자와 이야기 나눴겠습니다.

◆ 양창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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