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사망 발표 임박"

⊙앵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곧 공식 사망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생명이 그야말로 경각에 달렸습니다.
파리 주재 팔레스타인 특사인 레일라 샤히드는 아라파트 수반이 생애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지난 8일 밤 뇌출혈을 일으킨 뒤부터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입원해 있는 프랑스 군병원 대변인도 처음으로 그가 깊은 혼수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죽음이 임박했음을 암시했습니다.
⊙에스트리프(프랑스 육군병원 대변인): 아침부터 아라파트 수반의 혼수상태가 더욱 깊어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기자: 이미 그가 숨졌다는 보도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이터와 AFP 등 서방 외신들은 그가 어제 이미 숨을 거두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의 죽음이 임박해 오면서 병원 주변에는 그를 기리는 각종 초상화와 함께 많은 촛불이 밝혀졌습니다.
⊙아사드 파드(아라파트 지지자): 슬픈 심정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아라파트는 우리의 대통령이자 연인이기 때문입니다.
⊙기자: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간에 상당한 논의가 진전돼 아라파트 수반의 장지는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인 무카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