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쇼트트랙, 구타 사실 판명

입력 2004.11.11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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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구타 파문에 대한 1차 진상조사 결과 구타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구타의 정도를 놓고 코치들과 선수들은 이견을 보였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빙상연맹의 조사에서 여자팀 코치들은 구타행위와 9시 이후 전화, 인터넷 통제 등에 대해서 인정했습니다.
다만 코치들은 구타 정도와 상습성 등은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책임을 통감하지만 의욕이 앞서다 보니 문제가 된 것이라는 심경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맹은 구타를 했고 사표도 낸 만큼 경질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좀더 치밀하게 조사한 뒤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치상(빙상연맹 진상조사위원): 좋은 방법을 찾아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전념을 하고 다른 데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그러한 제도를 개선하고.
⊙기자: 여자 선수들은 장시간 동안 조사에 응한 뒤 선수촌에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충격이 컸을 선수들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대표 선수 어머니: 오늘도 (딸이) 그러더라고요.
엄마, 시간이 아깝다고.
내일부터 예전 팀으로 가서 훈련해요.
⊙기자: 빙상연맹의 진상조사와 함께 구타사건은 일단 진정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타의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미봉책만 제시한다면 언제 다시 이런 비인간적인 사건이 재발할지 보장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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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쇼트트랙, 구타 사실 판명
    • 입력 2004-11-11 21:45: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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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구타 파문에 대한 1차 진상조사 결과 구타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구타의 정도를 놓고 코치들과 선수들은 이견을 보였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빙상연맹의 조사에서 여자팀 코치들은 구타행위와 9시 이후 전화, 인터넷 통제 등에 대해서 인정했습니다. 다만 코치들은 구타 정도와 상습성 등은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책임을 통감하지만 의욕이 앞서다 보니 문제가 된 것이라는 심경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맹은 구타를 했고 사표도 낸 만큼 경질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좀더 치밀하게 조사한 뒤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치상(빙상연맹 진상조사위원): 좋은 방법을 찾아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전념을 하고 다른 데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그러한 제도를 개선하고. ⊙기자: 여자 선수들은 장시간 동안 조사에 응한 뒤 선수촌에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충격이 컸을 선수들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대표 선수 어머니: 오늘도 (딸이) 그러더라고요. 엄마, 시간이 아깝다고. 내일부터 예전 팀으로 가서 훈련해요. ⊙기자: 빙상연맹의 진상조사와 함께 구타사건은 일단 진정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타의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미봉책만 제시한다면 언제 다시 이런 비인간적인 사건이 재발할지 보장할 수 없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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