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감식기를 몰카로 오인

입력 2004.11.16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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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박업소 천장에 달린 화재감지기가 이른바 몰래카메라로 오인돼 대부분 훼손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주시 도심의 한 모텔 객실.
천장의 화재감지기 구멍이 휴지나 이쑤시개 등으로 막혀 있습니다.
다른 모텔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모텔의 경우 전체 객실 32곳 가운데 30%가 넘는 10곳의 화재감지기가 휴지와 이쑤시개 등으로 훼손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화재감지기를 속칭 몰래카메라로 잘못 알고 부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모텔 주인: 그거 수도 없이 부숴놔요.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왜 그것을 잡아서 부숴 놓는지 모르겠어요.
⊙기자: 시선이 잘 닿지 않는 천장에 달려 있다 보니 숙박업소들도 제때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감지기가 막혀있거나 파손된 상태에서 화재가 일어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강호(전주 완산소방서 소방장): 이것을 막아놓게 되면 화재감지를 못하게 된다거나 또는 화재가 아닌데도 화재를 발해 가지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질 수도 있고요.
⊙기자: 몰래카메라 공포와 안전불감증으로 먹통된 화재감지기 때문에 숙박업소가 화재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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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감식기를 몰카로 오인
    • 입력 2004-11-16 21:22:0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숙박업소 천장에 달린 화재감지기가 이른바 몰래카메라로 오인돼 대부분 훼손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주시 도심의 한 모텔 객실. 천장의 화재감지기 구멍이 휴지나 이쑤시개 등으로 막혀 있습니다. 다른 모텔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모텔의 경우 전체 객실 32곳 가운데 30%가 넘는 10곳의 화재감지기가 휴지와 이쑤시개 등으로 훼손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화재감지기를 속칭 몰래카메라로 잘못 알고 부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모텔 주인: 그거 수도 없이 부숴놔요.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왜 그것을 잡아서 부숴 놓는지 모르겠어요. ⊙기자: 시선이 잘 닿지 않는 천장에 달려 있다 보니 숙박업소들도 제때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감지기가 막혀있거나 파손된 상태에서 화재가 일어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강호(전주 완산소방서 소방장): 이것을 막아놓게 되면 화재감지를 못하게 된다거나 또는 화재가 아닌데도 화재를 발해 가지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질 수도 있고요. ⊙기자: 몰래카메라 공포와 안전불감증으로 먹통된 화재감지기 때문에 숙박업소가 화재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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