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도 이른바 큰손들이 있다고 합니다.
2002년 경제조치 이후 상인들에게 밑천을 대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북한말로 돈주들이 등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인 통일거리입니다.
이곳에다 판매대를 빌린 뒤 하루 임대료로 북한돈 50원만 내면 나머지 수입은 모두 개인이 차지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에 300개나 생긴 이런 종합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장사밑천을 대주고 한 달에 30%나 되는 높은 이자를 받는 큰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북한말로 돈주라고 불리는 이들은 주로 외화벌이꾼이나 재일동포 출신으로 암시장거래로 번 돈을 자본삼아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북자: 송이(버섯)을 사서 중국에다 보내는데 그때 돈이 필요했어요.
⊙기자: 얼마나 꿨어요?
⊙탈북자: 80만원 꿨어요.
⊙기자: 이자는 얼마나?
⊙탈북자: 이자를 20만원 먼저 줬어요.
⊙기자: 특히 북한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알려진 평양외곽 평성시장에는 미화 10만달러나 되는 거액을 가진 돈주들이 2, 3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돈주들은 또 최근 들어 대여섯 명 가량의 중간상인을 두고 유통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큰손의 등장은 북한의 경제가 빠르게 자본주의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 당국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2002년 경제조치 이후 상인들에게 밑천을 대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북한말로 돈주들이 등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인 통일거리입니다.
이곳에다 판매대를 빌린 뒤 하루 임대료로 북한돈 50원만 내면 나머지 수입은 모두 개인이 차지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에 300개나 생긴 이런 종합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장사밑천을 대주고 한 달에 30%나 되는 높은 이자를 받는 큰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북한말로 돈주라고 불리는 이들은 주로 외화벌이꾼이나 재일동포 출신으로 암시장거래로 번 돈을 자본삼아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북자: 송이(버섯)을 사서 중국에다 보내는데 그때 돈이 필요했어요.
⊙기자: 얼마나 꿨어요?
⊙탈북자: 80만원 꿨어요.
⊙기자: 이자는 얼마나?
⊙탈북자: 이자를 20만원 먼저 줬어요.
⊙기자: 특히 북한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알려진 평양외곽 평성시장에는 미화 10만달러나 되는 거액을 가진 돈주들이 2, 3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돈주들은 또 최근 들어 대여섯 명 가량의 중간상인을 두고 유통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큰손의 등장은 북한의 경제가 빠르게 자본주의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 당국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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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도 ‘큰 손’ 있다
-
- 입력 2004-11-16 21:36:5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에도 이른바 큰손들이 있다고 합니다.
2002년 경제조치 이후 상인들에게 밑천을 대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북한말로 돈주들이 등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인 통일거리입니다.
이곳에다 판매대를 빌린 뒤 하루 임대료로 북한돈 50원만 내면 나머지 수입은 모두 개인이 차지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에 300개나 생긴 이런 종합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장사밑천을 대주고 한 달에 30%나 되는 높은 이자를 받는 큰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북한말로 돈주라고 불리는 이들은 주로 외화벌이꾼이나 재일동포 출신으로 암시장거래로 번 돈을 자본삼아 고리대금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북자: 송이(버섯)을 사서 중국에다 보내는데 그때 돈이 필요했어요.
⊙기자: 얼마나 꿨어요?
⊙탈북자: 80만원 꿨어요.
⊙기자: 이자는 얼마나?
⊙탈북자: 이자를 20만원 먼저 줬어요.
⊙기자: 특히 북한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알려진 평양외곽 평성시장에는 미화 10만달러나 되는 거액을 가진 돈주들이 2, 3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돈주들은 또 최근 들어 대여섯 명 가량의 중간상인을 두고 유통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큰손의 등장은 북한의 경제가 빠르게 자본주의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 당국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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