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국내 유입 ‘XBB.1.5’ 어떤 변이?

입력 2023.01.04 (19:12) 수정 2023.01.04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 변이까지 검출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름도 어렵죠.

이미 미국에선 우세종이 된 'XBB.1.5'는 어떤 변이일까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그리고 BA, BF, XBB까지.

여기에 BA.5다, BA.2다, 숫자까지 붙으면서 코로나19 변이를 부르는 너무 많은 이름에 혼란스러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앞서 언급한 변이를 보면, 그리스 알파벳과 영문 알파벳으로 나눠지죠.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01년부터 바이러스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을 붙였습니다.

단순해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였는데요.

그래서 그리스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변이는 기존 변이와 그 특성이 현저하게 달라서 사람들의 빠른 인식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영문 알파벳으로 된 변이는 이런 그리스 알파벳 변이의 하위 변이입니다.

전염력이나 면역 회피 능력 같은 변화는 있지만 기존 변이와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이렇게 영문 알파벳이 붙는데요.

BA, BF, XBB는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들입니다.

XBB.1.5도 마찬가지죠.

[정재훈/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XBB 변이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여겨질 정도로 아직까지 변이의 정도는 크지 않고 미국 임상가의 증언이나 아니면 미국의 입원자 추이를 봤을 때 중증화율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우세종은 BA.5 변이인데요,

XBB.1.5가 전파력이 더 강하긴 하지만 기존의 방역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파력이 높아지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건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그래왔던 거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도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인데요.

2가 백신의 XBB.1.5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질 수 있지만, 다른 오미크론 변이와 마찬가지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는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정재훈/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감염을 통해서 면역을 획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고위험군에게는 매우 위험한 일일 수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면역을 어느 정도는 높여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긴장의 끈이 다시 팽팽해지는 상황 속,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질병청의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각 지자체에서 중국발 입국 확진자 명단이 확인되지 않아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겁니다.

질병청은 뒤늦게 다른 방법으로 지자체에 확진자 명단을 전달하면서 문제를 수습했는데요.

빠르게 진화하는 바이러스, 그만큼 우리도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돼 있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 더하기] 국내 유입 ‘XBB.1.5’ 어떤 변이?
    • 입력 2023-01-04 19:12:27
    • 수정2023-01-04 19:56:43
    뉴스7(대전)
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 변이까지 검출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름도 어렵죠.

이미 미국에선 우세종이 된 'XBB.1.5'는 어떤 변이일까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그리고 BA, BF, XBB까지.

여기에 BA.5다, BA.2다, 숫자까지 붙으면서 코로나19 변이를 부르는 너무 많은 이름에 혼란스러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앞서 언급한 변이를 보면, 그리스 알파벳과 영문 알파벳으로 나눠지죠.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01년부터 바이러스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을 붙였습니다.

단순해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였는데요.

그래서 그리스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변이는 기존 변이와 그 특성이 현저하게 달라서 사람들의 빠른 인식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영문 알파벳으로 된 변이는 이런 그리스 알파벳 변이의 하위 변이입니다.

전염력이나 면역 회피 능력 같은 변화는 있지만 기존 변이와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이렇게 영문 알파벳이 붙는데요.

BA, BF, XBB는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들입니다.

XBB.1.5도 마찬가지죠.

[정재훈/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XBB 변이 같은 경우에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여겨질 정도로 아직까지 변이의 정도는 크지 않고 미국 임상가의 증언이나 아니면 미국의 입원자 추이를 봤을 때 중증화율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우세종은 BA.5 변이인데요,

XBB.1.5가 전파력이 더 강하긴 하지만 기존의 방역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파력이 높아지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건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그래왔던 거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도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인데요.

2가 백신의 XBB.1.5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질 수 있지만, 다른 오미크론 변이와 마찬가지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는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정재훈/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 : "감염을 통해서 면역을 획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은 고위험군에게는 매우 위험한 일일 수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면역을 어느 정도는 높여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긴장의 끈이 다시 팽팽해지는 상황 속,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질병청의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각 지자체에서 중국발 입국 확진자 명단이 확인되지 않아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겁니다.

질병청은 뒤늦게 다른 방법으로 지자체에 확진자 명단을 전달하면서 문제를 수습했는데요.

빠르게 진화하는 바이러스, 그만큼 우리도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돼 있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