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경남 공공의료 서비스 ‘최하위’…진주병원 건립으로 해소되나

[앵커]

10년 전 문을 닫은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사업 적정성 검토를 승인받았기 때문인데요.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남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나아질 지 주목됩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말 척추뼈에 금이 가 민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78살 서해석 씨.

아직 성치 않은 몸보다 걱정인 건 앞으로의 생계입니다.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병원비 부담으로 사정이 넉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해석/진주시 상봉동 : "(병원비를) 경상남도도 부담했고, 진주의료원 자체에서 또 부담했잖아요. (의료원에 가면) '너 또 왔나' 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서로 아픈 데도 만져주고 그랬는데, 일반 병원에서는 그런 정이 없습니다."]

10년 전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경남 서부권 공공병원인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이 2027년 문을 열게 됩니다.

사업비 천5백78억 원이 투입되는 진주병원은 진주항공국가산업단지 4만 ㎡ 터에 3백 병상 규모로 지어집니다.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19개 진료 과목과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인력 360여 명을 갖춥니다.

[백종철/경상남도 보건행정과장 :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진주병원 건립을 위한 탄력을 받게 됐고요. 2025년 하반기 착공해서 2027년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2020년 경남의 공공병상 1개당 인구 수는 만 천 여 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한 시간 넘게 걸리는 마산의료원이나 양산부산대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던 경남 서부권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석용/전국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 :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점에 대해 상당히 환영합니다. (앞으로) 진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병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달부터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립을 위한 용역 작업에 들어간 뒤, 오는 10월 건축 설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그래픽:박수홍

진주시 올해 공공심야약국 ‘하대동 장안약국’

진주시가 하대동에 있는 장안약국을 '올해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합니다.

공공심야약국은 1년 동안 쉬는 날 없이 일반 약국들이 문을 닫는 밤 9시부터 11시 사이에도 약을 살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시민들이 늦은 시각에도 약을 살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청서 실종된 치매 환자, 드론·수색견에 발견

지난 1일 산청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환자가 드론과 수색견에 발견돼 24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경남경찰청은 그제(2일) 오전 11시 반쯤 산청군 산청읍의 한 다리 밑 덤불 속에서 80대 남성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드론으로 덤불 속에서 사람 형체를 포착하고, 수색견을 현장에 보내 A씨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거창군, 청년 ‘결혼 축하금·디딤돌 통장’ 접수

거창군이 청년들에게 지급하는 결혼 축하금 신청을 올 연말까지 받습니다.

결혼 축하금은 19살 이상, 45살 이하 신혼부부에게 600만 원을 지급합니다.

거창군은 또 오는 20일까지 디딤돌 통장을 신청받아, 35살 이상, 45살 이하 청년이 자부담 20만 원을 내면 20만 원을 지원해 2년 동안 천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