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무주군 노인들이 원하는 행복한 삶은?”

입력 2023.01.04 (20:10) 수정 2023.01.04 (2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군, 태안 기름 유출 피해 극복 기록…‘유네스코 기록유산’ 인증”

부안독립신문입니다.

2007년 겨울 충남 태안 기름 유출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부안군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이번에 인정된 기록물은 태안 기름 유출 당시 피해 현황과 작업 상황 일지, 부안군 공무원들의 출장 내역 등 공문서 2백 50여 건으로, 대형 사고를 수습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이번 기록 유산 인증은 부안군과 충남 태안군과 당진시가 함께 참여했으며 부안군은 인증 문서를 영구보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순창군, 장기 기증 관련 조례 공포”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최근 장기 기증 장려를 위한 조례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조례가 장기와 인체 조직기증을 장려하기 위해 기증자에게 순창군 보건의료원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 면제와 수영장과 승마장 이용료 50% 감면 등 기증자를 예우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은 장기 기증 희망자들을 위해 보건의료원에서 기증 등록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모두 20여 명이 기증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경강 신천습지서 혹고니, 쇠부엉이 등 발견”

완주신문입니다.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종인 혹고니와 쇠부엉이, 큰고니 등이 발견됐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시민 모임인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지난달 말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1급인 혹고니를 만경강에서 발견했고 만경강 신천습지에서는 쇠부엉이와 노랑부리저어새도 월동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새들이 신천습지를 찾는 이유는 먹이가 풍부하고 서식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이며 이들이 계속해서 신천습지를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무주 노인들, ‘의료서비스 확대’ 가장 희망”

무주신문입니다.

65세 이상 무주군민 10명 중 5명 가량은 의료서비스 확대를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무주군이 발간한 ‘2022 무주군 사회조사 보고서’에는 무주군 노인이 희망하는 복지서비스 1위는 ‘의료서비스 확대’가 꼽혔고, ‘노인 일자리 제공’이 뒤를 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지난 해 무주군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해 진행된 무주군 사회조사, 어떤 계기로 이뤄진겁니까?

[답변]

네, 사회조사는 전라북도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요.

무주군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에 810가구를 조사 표본으로 정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 겁니다.

해마다 사회조사를 해서 그 내용을 분석해 보면 조사 대상 지역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또 주민들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만족도는 어떤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됩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가구와 가족, 소비와 소득, 복지 등 5가지 분야를 조사했죠.

그 중에서도 복지분야에서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건 무엇이었습니까?

[답변]

이번 조사에서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복지 시설은 요양병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24%가 요양병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이 치매노인전문시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무주군 전체인구 23,400여명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390명으로 3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필요한 노인복지 시설과 정책을 어떻게 확충해 가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외에도 무주군 노인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의미 있는 결과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답변]

노인들은 이번 조사에서 현재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건강’을 꼽았습니다.

두 번째가 경제적 문제, 세 번째가 외로움과 소외감이라고 응답했는데요.

결국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충족하는 게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나, 해결방안을 찾기는 앞으로도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주뿐만 아니라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도시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취약한 의료서비스 환경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무주군은 이 사회조사 결과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답변]

무주군은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126병상 규모를 갖춘 군립요양병원을 건립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노인복지를 포함해서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삶과 고용, 복지와 일자리 등을 파악해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해에는 무주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주 지역 여건이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풀뿌리K] “무주군 노인들이 원하는 행복한 삶은?”
    • 입력 2023-01-04 20:10:23
    • 수정2023-01-04 20:20:58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군, 태안 기름 유출 피해 극복 기록…‘유네스코 기록유산’ 인증”

부안독립신문입니다.

2007년 겨울 충남 태안 기름 유출 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부안군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이번에 인정된 기록물은 태안 기름 유출 당시 피해 현황과 작업 상황 일지, 부안군 공무원들의 출장 내역 등 공문서 2백 50여 건으로, 대형 사고를 수습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이번 기록 유산 인증은 부안군과 충남 태안군과 당진시가 함께 참여했으며 부안군은 인증 문서를 영구보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순창군, 장기 기증 관련 조례 공포”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최근 장기 기증 장려를 위한 조례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조례가 장기와 인체 조직기증을 장려하기 위해 기증자에게 순창군 보건의료원 진료비 중 본인 부담금 면제와 수영장과 승마장 이용료 50% 감면 등 기증자를 예우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은 장기 기증 희망자들을 위해 보건의료원에서 기증 등록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모두 20여 명이 기증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경강 신천습지서 혹고니, 쇠부엉이 등 발견”

완주신문입니다.

만경강 신천습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종인 혹고니와 쇠부엉이, 큰고니 등이 발견됐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시민 모임인 만경강사랑지킴이가 지난달 말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1급인 혹고니를 만경강에서 발견했고 만경강 신천습지에서는 쇠부엉이와 노랑부리저어새도 월동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경강사랑지킴이는 새들이 신천습지를 찾는 이유는 먹이가 풍부하고 서식환경이 뛰어나기 때문이며 이들이 계속해서 신천습지를 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무주 노인들, ‘의료서비스 확대’ 가장 희망”

무주신문입니다.

65세 이상 무주군민 10명 중 5명 가량은 의료서비스 확대를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무주군이 발간한 ‘2022 무주군 사회조사 보고서’에는 무주군 노인이 희망하는 복지서비스 1위는 ‘의료서비스 확대’가 꼽혔고, ‘노인 일자리 제공’이 뒤를 이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지난 해 무주군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해 진행된 무주군 사회조사, 어떤 계기로 이뤄진겁니까?

[답변]

네, 사회조사는 전라북도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요.

무주군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에 810가구를 조사 표본으로 정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 겁니다.

해마다 사회조사를 해서 그 내용을 분석해 보면 조사 대상 지역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또 주민들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만족도는 어떤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됩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가구와 가족, 소비와 소득, 복지 등 5가지 분야를 조사했죠.

그 중에서도 복지분야에서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건 무엇이었습니까?

[답변]

이번 조사에서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복지 시설은 요양병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의 24%가 요양병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이 치매노인전문시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무주군 전체인구 23,400여명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390명으로 3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필요한 노인복지 시설과 정책을 어떻게 확충해 가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외에도 무주군 노인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의미 있는 결과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답변]

노인들은 이번 조사에서 현재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건강’을 꼽았습니다.

두 번째가 경제적 문제, 세 번째가 외로움과 소외감이라고 응답했는데요.

결국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충족하는 게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나, 해결방안을 찾기는 앞으로도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주뿐만 아니라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도시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취약한 의료서비스 환경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무주군은 이 사회조사 결과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답변]

무주군은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126병상 규모를 갖춘 군립요양병원을 건립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노인복지를 포함해서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삶과 고용, 복지와 일자리 등을 파악해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해에는 무주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무주 지역 여건이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