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폐수처리 업체 화재 1명 사망…새해 음주운전 집중 단속

[앵커]

어젯밤 인천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서울 시내에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위로 흰 연기가 솟구치고, 소방차에서는 연신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인천의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불이 난 건 어제 밤 9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130여명을 투입해 3시간 여만에 불을 껐지만, 야간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 한 명이 숨지고 70대 노동자 한 명은 온 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재영/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지금 시간으로 봐서는 야간근로를 하셨던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요. 3분이 현장에 있었던 것은 확인이 되는데 그 분들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까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폐수처리 업체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새해를 맞아 경찰이 음주 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경찰관 : "측정할게요. 이거 물고 길게 부셔야 돼요. 그만하실 때까지 부세요, 세게."]

단속 시작 30분 만에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혈중 알코올농도 0.042%,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또 다른 운전자.

[단속 경찰관 : "더 더 더 더. 칸에 다 채워야 하니까 다시 한 번 부세요."]

이번엔 혈중 알코올농도 0.163%로 면허 취소 수준이 나왔습니다.

[단속 경찰관 : "면허취소 수치 나왔어요. 선생님 이 결과에 이의 있으면 피 뽑을 수 있으세요."]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단속에서 운전자 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김길선/강남경찰서 교통안전팀장 : "연말에도 음주 단속이 많지만 연초에도 음주하는 음주 운전자가 많아서 저희들이 단속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전동 킥보드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음주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