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논의할 것”

입력 2023.01.05 (06:24) 수정 2023.01.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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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이 다음 주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까지 포함한 3국 군사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미·일 두 나라 간 역할 조정 등도 다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에서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은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는 양자 또는 3자 군사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이미 상당히 훌륭한 양자 협력은 물론 한미일 세 나라 간 군사협력 증진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특히 북한의 핵 야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북아와 미국의 안보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영토 추가 침범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질문엔 별도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별도 견해를 밝히지 않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아시다시피 입장 표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방위력 강화를 중심으로 미·일 간 역할 조정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해 안팎에 보여 주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해 더욱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미·일 정상 간 한국을 포함한 3국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동맹 수립 70주년에 맞춰 한-미 정상 회담 개최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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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정상,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논의할 것”
    • 입력 2023-01-05 06:24:32
    • 수정2023-01-05 07: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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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이 다음 주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까지 포함한 3국 군사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미·일 두 나라 간 역할 조정 등도 다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에서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은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는 양자 또는 3자 군사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이미 상당히 훌륭한 양자 협력은 물론 한미일 세 나라 간 군사협력 증진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특히 북한의 핵 야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북아와 미국의 안보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영토 추가 침범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질문엔 별도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별도 견해를 밝히지 않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아시다시피 입장 표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방위력 강화를 중심으로 미·일 간 역할 조정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해 안팎에 보여 주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해 더욱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미·일 정상 간 한국을 포함한 3국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동맹 수립 70주년에 맞춰 한-미 정상 회담 개최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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