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많이 하면 학습 기능 저하

입력 2004.12.02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청소년들은 컴퓨터게임과 텔레비전 시청 등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돼 학습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하엘은 12살 때 컴퓨터를 선물로 받은 뒤 컴퓨터게임에 빠져 밤을 꼬박 새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미하엘: 다음 날도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게임을 계속할 생각만 했어요.
⊙기자: 독일 어린이의 절반 정도는 자기방에 텔레비전과 DVD, 컴퓨터 등 온갖 미디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을 많이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많이 하면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독일 니더작센 범죄학연구소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남자어린이의 상급학교 진학률이 여자보다 낮은 것도 남자가 컴퓨터게임을 더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게임의 이미지 정보는 뇌에서 학습정보와 같은 장소에 저장되기 때문에 게임중에 들어온 이미지 정보가 학습정보를 덮어쓰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헤닝 샤이히(막데부르크 신경학 교수): 학습 후 비디오 게임하는 것을 며칠 몇 주 몇 달 반복하면 결국 학습 성과는 훨씬 떨어지게 됩니다.
⊙기자: 업계나 컴퓨터게임 애호가들은 이 연구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OECD국가의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최근 발표 시점에 맞춰 독일 공영방송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곳 교육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게임 많이 하면 학습 기능 저하
    • 입력 2004-12-02 21:35: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청소년들은 컴퓨터게임과 텔레비전 시청 등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돼 학습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하엘은 12살 때 컴퓨터를 선물로 받은 뒤 컴퓨터게임에 빠져 밤을 꼬박 새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미하엘: 다음 날도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게임을 계속할 생각만 했어요. ⊙기자: 독일 어린이의 절반 정도는 자기방에 텔레비전과 DVD, 컴퓨터 등 온갖 미디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을 많이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많이 하면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독일 니더작센 범죄학연구소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남자어린이의 상급학교 진학률이 여자보다 낮은 것도 남자가 컴퓨터게임을 더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게임의 이미지 정보는 뇌에서 학습정보와 같은 장소에 저장되기 때문에 게임중에 들어온 이미지 정보가 학습정보를 덮어쓰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헤닝 샤이히(막데부르크 신경학 교수): 학습 후 비디오 게임하는 것을 며칠 몇 주 몇 달 반복하면 결국 학습 성과는 훨씬 떨어지게 됩니다. ⊙기자: 업계나 컴퓨터게임 애호가들은 이 연구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OECD국가의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최근 발표 시점에 맞춰 독일 공영방송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곳 교육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