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 학부모 개입 확인

입력 2004.12.03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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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대리시험 가담자들이 경찰수사망에 속속 걸려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학부모가 개입한 사례가 적발됐고 어떤 재수생은 2년 연속 대리시험을 의뢰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긴급체포된 수능 대리시험 가담자들입니다.
23살 차 모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서울대 중퇴자 박 모씨에게 120만원을 주고 응시원서 사진을 바꿔 대리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차 모씨(대리 시험 의뢰자): 제가 부모님 속을 썩여서요.
좋은 (대학) 가서 효도하고 싶었어요.
⊙기자: 차 씨의 대리시험 부정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모 한의대에 다니는 친구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시험감독관에게 들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에서는 학부모가 대리시험을 주도하다 적발됐습니다.
47살 손 모씨는 대학 의예과에 다니는 김 모씨에게 재수생인 아들을 대신해 시험을 봐달라며 돈을 건넸습니다.
성적에 따라 돈을 추가로 주겠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김영태(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수험생과 그 모친이 인터넷에 과외광고를 낸 대리응시자를 만나 대리시험을 공모한 후 책값 등 명목으로 30만원을 수수한 상태에서...
⊙기자: 울산에서는 오늘 대리시험을 의뢰한 21살 한 모씨가 자수하는 등 대리시험 혐의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을 이용한 이른바 웹투폰에 대한 전면재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이르면 내일부터 문자와 숫자가 조합된 문자메시지에 대한 정밀검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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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부정 학부모 개입 확인
    • 입력 2004-12-03 21:06: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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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대리시험 가담자들이 경찰수사망에 속속 걸려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학부모가 개입한 사례가 적발됐고 어떤 재수생은 2년 연속 대리시험을 의뢰했습니다. 이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에 긴급체포된 수능 대리시험 가담자들입니다. 23살 차 모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서울대 중퇴자 박 모씨에게 120만원을 주고 응시원서 사진을 바꿔 대리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차 모씨(대리 시험 의뢰자): 제가 부모님 속을 썩여서요. 좋은 (대학) 가서 효도하고 싶었어요. ⊙기자: 차 씨의 대리시험 부정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모 한의대에 다니는 친구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시험감독관에게 들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에서는 학부모가 대리시험을 주도하다 적발됐습니다. 47살 손 모씨는 대학 의예과에 다니는 김 모씨에게 재수생인 아들을 대신해 시험을 봐달라며 돈을 건넸습니다. 성적에 따라 돈을 추가로 주겠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김영태(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수험생과 그 모친이 인터넷에 과외광고를 낸 대리응시자를 만나 대리시험을 공모한 후 책값 등 명목으로 30만원을 수수한 상태에서... ⊙기자: 울산에서는 오늘 대리시험을 의뢰한 21살 한 모씨가 자수하는 등 대리시험 혐의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을 이용한 이른바 웹투폰에 대한 전면재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이르면 내일부터 문자와 숫자가 조합된 문자메시지에 대한 정밀검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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