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명 중 2명, “제품 선택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고려”

경기도민의 3분의 2 이상은 제품 선택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0월 17~19일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녹색구매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67.3%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에 대해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매우 고려한다’ 17.6%, ‘어느 정도 고려한다’ 49.7%였습니다.

응답자의 68.5%는 친환경제품 구매 시 일반제품 대비 ‘5~10%’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 친환경제품 구매경험자(586명)의 94.7%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친환경제품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일반제품 대비 비싼 가격’(58.3%)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이어 ‘취급 품목 상품의 다양성 부족’(38.7%), ‘친환경제품에 대한 정보 부족’(33.2%), ‘친환경제품 판매 매장 부족’(29.5%), ‘품질에 대한 낮은 신뢰성(13.8%) 등의 순이었습니다.

친환경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중복 응답)로는 ’정부‘(60.2%)와 ’기업‘(57%)을 주로 꼽았습니다.

’소비자‘(31.8%), ’지방자치단체‘(17.7%), ’언론 등 미디어‘(14.5%), 시민단체(4.2%) 등을 꼽은 응답도 있었습니다.

이정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가 녹색제품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녹색제품 인센티브 확대 등 가격 측면에서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법·제도 개선과 예산 증대,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연구원은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해 K-ESG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녹색구매 포함 ESG 경영 활성화, 소비자 수요를 고려한 녹색제품 인증의 범위확대 및 중소형 녹색매장 확대, 공공·민간시설 중심 ’녹색구매사용표시제‘ 확산, ’녹색구매지원센터‘ 중심 계층특화 녹색구매 교육 및 홍보체계 강화 등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