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축구 개막…첫 날 부터 이변 속출

입력 2004.12.1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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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와 아마추어팀들의 축구잔치인 FA컵대회 개막전에서 K리그 우승팀인 수원이 전주대학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또 프로 4팀은 아마추어팀들에게 패하며 혼쭐이 났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겨울무대는 시작부터 파란과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K리그 챔피언인 수원이 그 명예를 실추시킬 뻔했습니다.
이틀 전 챔프전을 끝내 체력이 바닥난 탓에 주전선수 모두를 빼고 나온 수원.
수원은 시작부터 전주대학의 패기에 끌려다니다 결국 전반 27분, 이상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차범근 감독의 표정은 굳어졌습니다.
수원은 그러나 후반 5분 김기범의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연장 후반 10분 윤화평의 헤딩슛을 앞세워 간신히 2:1로 역전승했습니다.
⊙윤화평(수원 공격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참 기쁘고요.
다행인 것 같아요.
대학팀한테 졌으면 어쩔 뻔했어요.
⊙기자: 그러나 K리그를 6차례나 우승했던 성남은 아마추어팀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학범 체제로 첫 출전한 성남은 수원시청에 3:1로 무릎을 꿇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K리그 준우승팀인 포항마저도 동의대학에 1:0으로 졌습니다.
후보선수 위주로 출격시킨 탓이 큰 가운데 성남과 포항을 비롯해 대구, 인천 등 프로 4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해 FA컵은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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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축구 개막…첫 날 부터 이변 속출
    • 입력 2004-12-14 21:45: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프로와 아마추어팀들의 축구잔치인 FA컵대회 개막전에서 K리그 우승팀인 수원이 전주대학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또 프로 4팀은 아마추어팀들에게 패하며 혼쭐이 났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겨울무대는 시작부터 파란과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K리그 챔피언인 수원이 그 명예를 실추시킬 뻔했습니다. 이틀 전 챔프전을 끝내 체력이 바닥난 탓에 주전선수 모두를 빼고 나온 수원. 수원은 시작부터 전주대학의 패기에 끌려다니다 결국 전반 27분, 이상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차범근 감독의 표정은 굳어졌습니다. 수원은 그러나 후반 5분 김기범의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연장 후반 10분 윤화평의 헤딩슛을 앞세워 간신히 2:1로 역전승했습니다. ⊙윤화평(수원 공격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참 기쁘고요. 다행인 것 같아요. 대학팀한테 졌으면 어쩔 뻔했어요. ⊙기자: 그러나 K리그를 6차례나 우승했던 성남은 아마추어팀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학범 체제로 첫 출전한 성남은 수원시청에 3:1로 무릎을 꿇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했습니다. K리그 준우승팀인 포항마저도 동의대학에 1:0으로 졌습니다. 후보선수 위주로 출격시킨 탓이 큰 가운데 성남과 포항을 비롯해 대구, 인천 등 프로 4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해 FA컵은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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