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까지 춥다… 크리스마스 눈 없을 듯

⊙앵커: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추위는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동장군의 기세는 오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커다란 마스크, 두툼한 털모자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오후에도 체감온도는 계속 영하권을 맴돌아 추위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용민(서울시 천호동): 굉장히 춥습니다.
지금 코도 굉장히 시리고 폴라티를 입었는데도 굉장히 춥네요.
⊙홍진의(서울시 화양동): 밖에 나오니까 손도 시리고 귀도 너무 시렵고요.
빨리 따뜻한 데 들어가서 차 마시고 싶어요.
⊙기자: 내일 아침에는 서울이 영하 6도 등으로 오늘보다 기온이 조금 높겠고 오후에는 중부지방의 기온도 영상 3, 4도까지 올라가 추위가 조금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러나 모레부터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모레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겠고 다음주에도 영하의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배(기상청 예보관): 찬 대륙고기압이 계속해서 확장해 내려오기 때문에 다음주에도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내일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지역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겠지만 그밖의 대부분지방은 날씨가 맑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