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교육 다양성 보장돼야…교육이 균형발전 핵심”

입력 2023.01.05 (17:07) 수정 2023.01.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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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교육은 지방 균형발전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핵심적 사안"이라며, 교육 관련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른바 'K-콘텐츠'를 키우는 과정에서, 지방이 '지역 콘텐츠'와 '지역 브랜드'를 자꾸 키워야 한다고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이라고 하는 것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보고, 용역이라고 보고, 그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제도상 보장돼야 한다"면서, 교육의 다양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교육과 문화에 대한 혜택이 지역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만,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핵심적인 방향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공단에서 젊은 직원들을 만나면 '교육·문화' 여건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지역 기업에 사람들이 내려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획일적인 콘텐츠, 획일적인 시스템, 획일적인 특정한 종류의 학교만 가지고는 아무리 국가나 정부에서 주도하고 지원하는 교육이라도 어렵다"며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키우려면 교육의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보장하려면 학교도 다양해야 하고, 가르치는 내용도 다양해야 한다"며 "교육이라는 것을 하나의 서비스로 보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제도상 보장돼야만 교육의 다양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사의 개념도 '티처'에서 코치, 컨설턴트, 헬퍼 이런 식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를 많이 양성해 산업계와 각 분야에 공급해야 하는 책임을 교육이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제는 돌봄이라고 하는 것이 교육에 포함돼야 한다"며 "유보(유치원-보육원)통합 얘기도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사람을 돌본다는 건 결국 사람을 가르치는 개념이기 때문에 돌봄이 교육 체계에 편입될 때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 업무와 관련해서는 "K-콘텐츠라는 것을 수출 산업으로 키워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콘텐츠 산업이라는 것은 콘텐츠 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며 콘텐츠 산업이 인프라 산업, 방산 등 다른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때문에 K-콘텐츠 수출뿐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콘텐츠 산업이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수출 동력을 키우는 데 아마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지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돼야 '자유사회'가 성립된다"며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가 지구 전체보다 무겁다는 자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전제품을 놓고 경쟁할 때도 광고 하나가 (매출) 판도를 뒤집기도 한다. 그게 콘텐츠의 힘"이라며 "모든 부처는 앞으로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 '홍보도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잘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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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5 17:07:52
    • 수정2023-01-05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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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교육은 지방 균형발전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핵심적 사안"이라며, 교육 관련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른바 'K-콘텐츠'를 키우는 과정에서, 지방이 '지역 콘텐츠'와 '지역 브랜드'를 자꾸 키워야 한다고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이라고 하는 것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보고, 용역이라고 보고, 그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제도상 보장돼야 한다"면서, 교육의 다양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교육과 문화에 대한 혜택이 지역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만, 지방 소멸을 막고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핵심적인 방향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공단에서 젊은 직원들을 만나면 '교육·문화' 여건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지역 기업에 사람들이 내려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획일적인 콘텐츠, 획일적인 시스템, 획일적인 특정한 종류의 학교만 가지고는 아무리 국가나 정부에서 주도하고 지원하는 교육이라도 어렵다"며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키우려면 교육의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보장하려면 학교도 다양해야 하고, 가르치는 내용도 다양해야 한다"며 "교육이라는 것을 하나의 서비스로 보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제도상 보장돼야만 교육의 다양성이 보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사의 개념도 '티처'에서 코치, 컨설턴트, 헬퍼 이런 식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를 많이 양성해 산업계와 각 분야에 공급해야 하는 책임을 교육이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제는 돌봄이라고 하는 것이 교육에 포함돼야 한다"며 "유보(유치원-보육원)통합 얘기도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사람을 돌본다는 건 결국 사람을 가르치는 개념이기 때문에 돌봄이 교육 체계에 편입될 때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 업무와 관련해서는 "K-콘텐츠라는 것을 수출 산업으로 키워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콘텐츠 산업이라는 것은 콘텐츠 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며 콘텐츠 산업이 인프라 산업, 방산 등 다른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때문에 K-콘텐츠 수출뿐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콘텐츠 산업이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수출 동력을 키우는 데 아마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문화적 소양을 갖춘, 지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돼야 '자유사회'가 성립된다"며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가 지구 전체보다 무겁다는 자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전제품을 놓고 경쟁할 때도 광고 하나가 (매출) 판도를 뒤집기도 한다. 그게 콘텐츠의 힘"이라며 "모든 부처는 앞으로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 '홍보도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잘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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