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아체지역 구호는 시작됐지만

입력 2005.01.02 (21:4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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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아체에서도 본격적인 구호활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오지라서 식량과 의료품이 전달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이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무너진 대형 슈퍼마켓 한켠에 비상식량을 받기 위한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죽음을 모면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당장 먹고 자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몇 시간을 기다려 얻는 것은 과자 두 봉지와 계란 세 개가 전부입니다.
당장은 목숨을 구제하고 있지만 언제 먹을 것이 바닥날지 이재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파티마(이재민): 현재 우리가 가진 음식은 충분치 않습니다.
음식이 더 필요합니다.
⊙기자: 게다가 고립지역 주민들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서는 며칠씩 걸어서 반다아체로까지 나와야 합니다.
구호물품을 실어나를 트럭이나 연로도 부족하고 공항과 피해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나 다리가 심하게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카이룰(정부 구호단체 공보담당): 어제까지 구호품을 10톤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컨테이너 15대분이 더 들어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비행기와 헬기로 구호품을 공중낙하하고 있지만 태부족입니다.
오히려 몰려드는 수송기로 공항기능이 마비돼 인근 지역으로 수송기들을 돌리고 있습니다.
결국 아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수송 또한 일종의 동맥경화에 걸린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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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아체지역 구호는 시작됐지만
    • 입력 2005-01-02 21:07: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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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아체에서도 본격적인 구호활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오지라서 식량과 의료품이 전달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이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무너진 대형 슈퍼마켓 한켠에 비상식량을 받기 위한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죽음을 모면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당장 먹고 자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몇 시간을 기다려 얻는 것은 과자 두 봉지와 계란 세 개가 전부입니다. 당장은 목숨을 구제하고 있지만 언제 먹을 것이 바닥날지 이재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파티마(이재민): 현재 우리가 가진 음식은 충분치 않습니다. 음식이 더 필요합니다. ⊙기자: 게다가 고립지역 주민들은 구호품을 받기 위해서는 며칠씩 걸어서 반다아체로까지 나와야 합니다. 구호물품을 실어나를 트럭이나 연로도 부족하고 공항과 피해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나 다리가 심하게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카이룰(정부 구호단체 공보담당): 어제까지 구호품을 10톤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컨테이너 15대분이 더 들어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비행기와 헬기로 구호품을 공중낙하하고 있지만 태부족입니다. 오히려 몰려드는 수송기로 공항기능이 마비돼 인근 지역으로 수송기들을 돌리고 있습니다. 결국 아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수송 또한 일종의 동맥경화에 걸린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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