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평화는 어디에?/① 유혈로 새해 시작

입력 2005.01.0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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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는 밝았지만 지구촌 곳곳을 피로 얼룩지게 하고 있는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3년째에 접어든 이라크는 이달 말 총선을 앞두고 계속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장에서 새해를 맞는 병사들의 얼굴에서는 잠시 긴장이 걷힙니다.
하지만 새해 벽두에도 이라크에서는 폭발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라크 발라드지역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이라크 방위군 17명이 숨졌습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자폭차량이 미군 기지를 덮치는 등 오는 30일 총선을 앞두고 저항세력의 공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육성 녹음(지난해 12월 28일): 이슬람 정당의 이름으로 투표에 참가하라고 부추기는 자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기자: 종전 선언 뒤 최첨단 화기로 저항세력의 근거지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민간인 피해만 늘었습니다.
게다가 저항세력의 게릴라식 공격에 숨진 미군만 1100여 명.
하루 2억달러의 전쟁비용을 쏟아붓고 있지만 총에 기댄 평화유지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럼스펠드(미국 국방장관/지난해 12월 24일): 저항 세력의 공격이 갈수록 거칠어져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자문하게 됩니다.
⊙기자: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 총선에 기대는 남다릅니다.
그 동안 동원해 온 이라크 민주화의 첫걸음인데다 새로 출범할 이라크 정부를 내세워 저항세력과의 직접적인 충돌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21일): 테러리스트들은 실패할 것이고 총선은 치러져 이라크에는 민주주의가 꽃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치안부재에 또 민족간, 종파간 갈등의 골이 깊은 이라크에서 과연 이번 총선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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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평화는 어디에?/① 유혈로 새해 시작
    • 입력 2005-01-03 21:34: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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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는 밝았지만 지구촌 곳곳을 피로 얼룩지게 하고 있는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3년째에 접어든 이라크는 이달 말 총선을 앞두고 계속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장에서 새해를 맞는 병사들의 얼굴에서는 잠시 긴장이 걷힙니다. 하지만 새해 벽두에도 이라크에서는 폭발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라크 발라드지역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이라크 방위군 17명이 숨졌습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자폭차량이 미군 기지를 덮치는 등 오는 30일 총선을 앞두고 저항세력의 공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육성 녹음(지난해 12월 28일): 이슬람 정당의 이름으로 투표에 참가하라고 부추기는 자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기자: 종전 선언 뒤 최첨단 화기로 저항세력의 근거지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민간인 피해만 늘었습니다. 게다가 저항세력의 게릴라식 공격에 숨진 미군만 1100여 명. 하루 2억달러의 전쟁비용을 쏟아붓고 있지만 총에 기댄 평화유지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럼스펠드(미국 국방장관/지난해 12월 24일): 저항 세력의 공격이 갈수록 거칠어져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자문하게 됩니다. ⊙기자: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 총선에 기대는 남다릅니다. 그 동안 동원해 온 이라크 민주화의 첫걸음인데다 새로 출범할 이라크 정부를 내세워 저항세력과의 직접적인 충돌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21일): 테러리스트들은 실패할 것이고 총선은 치러져 이라크에는 민주주의가 꽃필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치안부재에 또 민족간, 종파간 갈등의 골이 깊은 이라크에서 과연 이번 총선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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