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수출 강화…청와대는 관광 클러스터로”

입력 2023.01.05 (19:12) 수정 2023.01.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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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오늘(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첫 업무 보고를 하고, 3대 목표 가운데 첫째로 ‘수출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문체부는 우선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K-콘텐츠의 해외 수출 규모를 올해 15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고, 2027년까지는 22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 콘텐츠 수출액이 124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백억 달러 가까이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부가 선포한 ‘한국 방문의 해’이기도 한 올해 해외 관광객 규모를 1천만 명까지 끌어 올려 코로나 이전 해외 관광객 수준을 70% 이상 회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 장애인과 취약계층, 노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을 지원해 2021년 기준 각각 34%, 61%에 그치는 국민의 문화·체육활동 참여율을 올해엔 75%와 64%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 언급되지 않아 ‘패싱(무시)’ 논란이 일었던 게임 산업 관련 내용은 이번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예산 90억 원을 투입하고,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겠다는 내용입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또 오늘 청와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만드는 계획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주변 박물관과 미술관, 북촌과 서촌, 북악산의 K-클라이밍까지 연결하는 관광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윤 대통령이 부처 업무 보고와 관계자 토론을 들은 뒤 ‘K-콘텐츠는 대한민국 다른 모든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하고, “콘텐츠가 홍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니 이를 모든 국가 정책에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세제·금융시스템, 법·제도가 중요함을 재차 언급했으며,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윤 대통령이) 연대 가치의 핵심과제로 장애예술인 지원을 말씀하셨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공연할 기회를 국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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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05 19: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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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오늘(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첫 업무 보고를 하고, 3대 목표 가운데 첫째로 ‘수출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문체부는 우선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K-콘텐츠의 해외 수출 규모를 올해 15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고, 2027년까지는 22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 콘텐츠 수출액이 124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백억 달러 가까이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부가 선포한 ‘한국 방문의 해’이기도 한 올해 해외 관광객 규모를 1천만 명까지 끌어 올려 코로나 이전 해외 관광객 수준을 70% 이상 회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 장애인과 취약계층, 노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을 지원해 2021년 기준 각각 34%, 61%에 그치는 국민의 문화·체육활동 참여율을 올해엔 75%와 64%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 언급되지 않아 ‘패싱(무시)’ 논란이 일었던 게임 산업 관련 내용은 이번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예산 90억 원을 투입하고,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겠다는 내용입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또 오늘 청와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만드는 계획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주변 박물관과 미술관, 북촌과 서촌, 북악산의 K-클라이밍까지 연결하는 관광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윤 대통령이 부처 업무 보고와 관계자 토론을 들은 뒤 ‘K-콘텐츠는 대한민국 다른 모든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하고, “콘텐츠가 홍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니 이를 모든 국가 정책에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세제·금융시스템, 법·제도가 중요함을 재차 언급했으며,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윤 대통령이) 연대 가치의 핵심과제로 장애예술인 지원을 말씀하셨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공연할 기회를 국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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