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 북·중·이란과 협력 강화…우크라 지원 계속해야”

입력 2023.01.06 (04:09) 수정 2023.01.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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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 중국,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기업연합 연례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중 하나로 "권위주의 정권들이 상호 간 협력을 늘렸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해 '무제한 협력'(no-limits partnership) 관계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군사적으로 더 많이 훈련하고 있고 경제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과 같은 다른 권위주의 정권들과도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신념에 반하는 가치를 옹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이란 드론을 대거 투입한 데 이어,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건 위험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독립적인 민주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노르웨이기업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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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1-06 04:10:26
    국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 중국,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기업연합 연례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중 하나로 "권위주의 정권들이 상호 간 협력을 늘렸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해 '무제한 협력'(no-limits partnership) 관계를 선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군사적으로 더 많이 훈련하고 있고 경제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과 같은 다른 권위주의 정권들과도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신념에 반하는 가치를 옹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이란 드론을 대거 투입한 데 이어,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건 위험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독립적인 민주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노르웨이기업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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