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교회 성탄절 맞아 “36시간 휴전”…우크라 ‘일축’

입력 2023.01.06 (06:24) 수정 2023.01.06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정교회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동안 일시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에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 기간인 현지시각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 동안입니다.

크렘린궁은 5일 오후 늦게 공개한 성명에서 "총대주교의 호소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 지역에 정교회 신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휴전을 선언했다"면서 "그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는 성탄 기간에 총격을 멈출 것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촉구한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그간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했지만 지난해는 12월 25일로 옮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떠나야 일시적인 휴전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산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반응했고 유엔은 휴전 도입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재자'로 자처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합병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강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푸틴, 정교회 성탄절 맞아 “36시간 휴전”…우크라 ‘일축’
    • 입력 2023-01-06 06:24:26
    • 수정2023-01-06 07:54:57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 정교회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36시간 동안 일시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에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 기간인 현지시각 6일 정오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 동안입니다.

크렘린궁은 5일 오후 늦게 공개한 성명에서 "총대주교의 호소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 지역에 정교회 신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휴전을 선언했다"면서 "그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는 성탄 기간에 총격을 멈출 것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촉구한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그간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했지만 지난해는 12월 25일로 옮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떠나야 일시적인 휴전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산소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반응했고 유엔은 휴전 도입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재자'로 자처하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합병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한다면 진지하게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그래픽:강민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