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리포트/각광 받은 남극 관광

입력 2005.01.05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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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극 리포트, 오늘은 남극에 불고 있는 관광바람과 세계 각국의 치열한 자원선점 경쟁을 전해 드립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세찬 풍랑이 걷힌 남극의 잔잔한 바다를 헤치고 러시아 유람선 한척이 해변으로 접근합니다.
고무보트에 실려 남극 러시아 기지로 상륙하는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트렌트 처그(오스트레일리아 변호사): 오지에서 색다른 경관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기자: 푸른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고래와 귀여운 펭귄이 관광객을 맞습니다.
⊙재클린 맥퍼던(캐나다 생물학자): 처음으로 펭권을 봤고 세 마리의 고래가 헤엄치는 것을 보고 관광객들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기자: 러시아뿐만 아니라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상당 수의 기지들은 여름이면 수만명의 관광객들을 유치해 수익도 올리고 있습니다.
남극은 관광의 보고인 동시에 지하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올렉 사하로프(러시아 베링하우젠 기지 대장): 지질학자들이 자원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기자: 남극에는 세계 석유매장량의 10배가 넘는 고체매탄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석탄매장량은 1500억톤.
구리와 철광석 등 500여 종의 광물질도 묻혀있습니다.
남극 환경협약에 따라 2047년까지는 지하자원 개발이 금지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자원개발이 허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국의 선점경쟁이 치열합니다.
중국은 두 개의 기지를 운영하면서도 극점 부근에 새기지 건설을 위한 도메인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
⊙순푸첸(중국 창성 기지 대장): 남극점 주위에 새로운 기지 건설을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이미 여러 개의 기지를 운영하면서 자원선점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세빙선이 완공되는 대로 제2기지 건설을 추진해 남극의 자원 확보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아직 충분히 조사되지 않은 무한한 자원이 간직된 이 남극 대륙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소리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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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리포트/각광 받은 남극 관광
    • 입력 2005-01-05 21:38: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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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극 리포트, 오늘은 남극에 불고 있는 관광바람과 세계 각국의 치열한 자원선점 경쟁을 전해 드립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세찬 풍랑이 걷힌 남극의 잔잔한 바다를 헤치고 러시아 유람선 한척이 해변으로 접근합니다. 고무보트에 실려 남극 러시아 기지로 상륙하는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트렌트 처그(오스트레일리아 변호사): 오지에서 색다른 경관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기자: 푸른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고래와 귀여운 펭귄이 관광객을 맞습니다. ⊙재클린 맥퍼던(캐나다 생물학자): 처음으로 펭권을 봤고 세 마리의 고래가 헤엄치는 것을 보고 관광객들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기자: 러시아뿐만 아니라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상당 수의 기지들은 여름이면 수만명의 관광객들을 유치해 수익도 올리고 있습니다. 남극은 관광의 보고인 동시에 지하자원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올렉 사하로프(러시아 베링하우젠 기지 대장): 지질학자들이 자원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기자: 남극에는 세계 석유매장량의 10배가 넘는 고체매탄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석탄매장량은 1500억톤. 구리와 철광석 등 500여 종의 광물질도 묻혀있습니다. 남극 환경협약에 따라 2047년까지는 지하자원 개발이 금지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자원개발이 허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국의 선점경쟁이 치열합니다. 중국은 두 개의 기지를 운영하면서도 극점 부근에 새기지 건설을 위한 도메인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 ⊙순푸첸(중국 창성 기지 대장): 남극점 주위에 새로운 기지 건설을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이미 여러 개의 기지를 운영하면서 자원선점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세빙선이 완공되는 대로 제2기지 건설을 추진해 남극의 자원 확보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아직 충분히 조사되지 않은 무한한 자원이 간직된 이 남극 대륙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소리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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