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팔` 선거 승리 선언

⊙앵커: 중동 평화협상을 이끌 팔레스타인 새 수반에 압바스 의장이 사실상 당선됐습니다.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라말라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가 끝나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압바TM 후보는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압바스(팔레스타인 임시 수반): 모든 순교자들과 부상자, 그리고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는 수감자들에게 승리를 바칩니다.
⊙기자: 지금까지 70% 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압바스가 65%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나머지 후보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말라에서는 압바스 당선을 축하하는 지지자의 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압바스는 이스라엘에 대해 훌륭한 협상 상대고 평화 협상을 잘 해낼 겁니다.
⊙바샤르(팔레스타인 주민): 모든 것이 바뀌길 바랍니다.
압바스는 많은 일자리를 약속했습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투표에 비협조적이었다며 선관위가 투표 마감시간을 두 시간 연장하기도 했지만 투표는 아무런 불상사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선거를 지켜본 국제기구들은 중동국가에서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라파트와는 달리 압바스는 사실상 최초의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지도자입니다.
그만큼 대외협상력에 있어서도 힘을 갖게 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도 압바스의 당선을 환영하는 등 중동평화협상이 제기될 전망은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라말라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