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방화 현장 청소 대행 서비스

입력 2005.01.11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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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 피살되는 끔찍한 사건을 당한 피해자가 범죄 현장까지 청소해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바로 이런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대신 청소해 주는 곳이 등장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새벽 1시쯤, 60대 노부부가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이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유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사건 현장은 열흘 이상 방치됐습니다.
이 같은 유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한 청소용역업체가 현장 청소를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최용위(청소용역업체 직원): 일반인이 바로 현장을 보고 작업하기에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죠.
⊙기자: 이들은 집안 곳곳에 있는 혈흔을 지우고 질병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오염된 현장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습니다.
미국 등에서는 살인이나 자살현장에 대한 이 같은 청소지원이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혜선(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 정부에서도 이런 것의 실시의 필요성을 느껴서 많은 협조를 해 주셨으면 저희가 피해자를 위해서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앞으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청소 지원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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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방화 현장 청소 대행 서비스
    • 입력 2005-01-11 21:36: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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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 피살되는 끔찍한 사건을 당한 피해자가 범죄 현장까지 청소해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바로 이런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대신 청소해 주는 곳이 등장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새벽 1시쯤, 60대 노부부가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이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유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사건 현장은 열흘 이상 방치됐습니다. 이 같은 유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한 청소용역업체가 현장 청소를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최용위(청소용역업체 직원): 일반인이 바로 현장을 보고 작업하기에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죠. ⊙기자: 이들은 집안 곳곳에 있는 혈흔을 지우고 질병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오염된 현장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습니다. 미국 등에서는 살인이나 자살현장에 대한 이 같은 청소지원이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혜선(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 정부에서도 이런 것의 실시의 필요성을 느껴서 많은 협조를 해 주셨으면 저희가 피해자를 위해서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앞으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청소 지원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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