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사이전·당명개정 논란

⊙앵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2기 체제 출범과 함께 당쇄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사 이전과 당명 개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롭게 구성을 짠 박근혜 대표 2기체제가 당쇄신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첫 화두는 당사이전.
천막당사 생활을 끝내고 새 터전을 꾸린 지 6달 만에 당사를 옮기자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사무총장): (당사자) 여의도를 떠나 있다 보니까 정치의 장이 서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를 정치 현장의 중심인 국회 옆으로 옮기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당사이전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박근혜 대표도 이전검토를 지시했고 이명박 서울시장 역시 당사이전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러나 차떼기 정당의 이미지를 씻고자 했던 천막당사 시절의 초심을 벌써 잊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셉니다.
당이름을 바꾸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진한국, 국민생각 등 다양한 후보군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새 당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명개정 자체에 반대하는 보수파들의 반발과 함께 중도성혁 의원들 역시 당명개정의 시기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임태희(한나라당 의원): 내용 변경이 없는 이런 당명 개정은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하지는 않다...
⊙기자: 일단 당의 이름을 바꾸는 것으로 시동을 건 한나라당의 당 쇄신 구상은 오는 19일 박근혜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