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골목 자원 풍부…기업 생태계 키워야”
입력 2023.01.06 (09:52)
수정 2023.0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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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골목 상권에 필요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는데요,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전문가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골목길에서 지역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는 KBS의 연중기획 보도,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의 경제적 가치를 주장하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부산의 대표적인 골목 상권인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황현규/기자 : "교수님 별명이 '골목길 경제학자'고, '골목길 자본론'이란 책도 내셨죠. 왜 골목 상권에 주목하시나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그 지역을 바꾼다, 여행자가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곳 하면 그래도 골목 상권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골목상권을 새로운 지역 산업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기자 : "부산 얘기를 해 볼게요. 교수님은 상품이 아니라 동네 골목만의 문화, 콘텐츠를 강조하시잖아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 어떻게 보세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무기는 바다가 보이는 골목 상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부산이 골목 상권을 잘 보호하고 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난개발 문제인데 좋은 경관이 많이 훼손되고 있고 왜냐하면 바닷가에 고층, 주상복합을 짓고…."]
[황현규/기자 : "최근 부산시가 5년간 대표 골목 상권 30곳을 키우겠다고 밝혀거든요. 골목 상권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 또 자치단체의 역할은 뭘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일단 문화자원이 제일 중요합니다. 문화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이제 임대료가 좀 안정적이어야 됩니다.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어렵고, 세 번째가 창업이 활발해야 하고요. 그리고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접근성이라는 게 대중교통, 자동차, 보행 접근성 다 좋아야 하고요. 다섯 번째가 일단 골목길이 많아야 해요."]
[황현규/기자 :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면 동네 가게가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골목 상권이 그 정도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에서 해야 할 일은 동네마다 동네 브랜드를 많이 키우면 그게 기업 생태계가 되는 거죠. 근데 지금까지 부산은 새로운 산업 하면 신성장 동력 하면 첨단 산업 단지를 만들어서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무슨 뜻이냐 하면 자꾸 외부 자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서울 대기업이나 외국인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모종린 교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 생태계이자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골목 상권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윤동욱/그래픽:김희나
부산은 골목 상권에 필요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는데요,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전문가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골목길에서 지역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는 KBS의 연중기획 보도,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의 경제적 가치를 주장하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부산의 대표적인 골목 상권인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황현규/기자 : "교수님 별명이 '골목길 경제학자'고, '골목길 자본론'이란 책도 내셨죠. 왜 골목 상권에 주목하시나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그 지역을 바꾼다, 여행자가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곳 하면 그래도 골목 상권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골목상권을 새로운 지역 산업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기자 : "부산 얘기를 해 볼게요. 교수님은 상품이 아니라 동네 골목만의 문화, 콘텐츠를 강조하시잖아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 어떻게 보세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무기는 바다가 보이는 골목 상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부산이 골목 상권을 잘 보호하고 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난개발 문제인데 좋은 경관이 많이 훼손되고 있고 왜냐하면 바닷가에 고층, 주상복합을 짓고…."]
[황현규/기자 : "최근 부산시가 5년간 대표 골목 상권 30곳을 키우겠다고 밝혀거든요. 골목 상권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 또 자치단체의 역할은 뭘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일단 문화자원이 제일 중요합니다. 문화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이제 임대료가 좀 안정적이어야 됩니다.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어렵고, 세 번째가 창업이 활발해야 하고요. 그리고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접근성이라는 게 대중교통, 자동차, 보행 접근성 다 좋아야 하고요. 다섯 번째가 일단 골목길이 많아야 해요."]
[황현규/기자 :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면 동네 가게가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골목 상권이 그 정도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에서 해야 할 일은 동네마다 동네 브랜드를 많이 키우면 그게 기업 생태계가 되는 거죠. 근데 지금까지 부산은 새로운 산업 하면 신성장 동력 하면 첨단 산업 단지를 만들어서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무슨 뜻이냐 하면 자꾸 외부 자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서울 대기업이나 외국인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모종린 교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 생태계이자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골목 상권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윤동욱/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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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골목 상권에 필요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는데요,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전문가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골목길에서 지역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는 KBS의 연중기획 보도,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의 경제적 가치를 주장하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부산의 대표적인 골목 상권인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황현규/기자 : "교수님 별명이 '골목길 경제학자'고, '골목길 자본론'이란 책도 내셨죠. 왜 골목 상권에 주목하시나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그 지역을 바꾼다, 여행자가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곳 하면 그래도 골목 상권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골목상권을 새로운 지역 산업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기자 : "부산 얘기를 해 볼게요. 교수님은 상품이 아니라 동네 골목만의 문화, 콘텐츠를 강조하시잖아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 어떻게 보세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무기는 바다가 보이는 골목 상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부산이 골목 상권을 잘 보호하고 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난개발 문제인데 좋은 경관이 많이 훼손되고 있고 왜냐하면 바닷가에 고층, 주상복합을 짓고…."]
[황현규/기자 : "최근 부산시가 5년간 대표 골목 상권 30곳을 키우겠다고 밝혀거든요. 골목 상권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 또 자치단체의 역할은 뭘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일단 문화자원이 제일 중요합니다. 문화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이제 임대료가 좀 안정적이어야 됩니다.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어렵고, 세 번째가 창업이 활발해야 하고요. 그리고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접근성이라는 게 대중교통, 자동차, 보행 접근성 다 좋아야 하고요. 다섯 번째가 일단 골목길이 많아야 해요."]
[황현규/기자 :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면 동네 가게가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골목 상권이 그 정도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에서 해야 할 일은 동네마다 동네 브랜드를 많이 키우면 그게 기업 생태계가 되는 거죠. 근데 지금까지 부산은 새로운 산업 하면 신성장 동력 하면 첨단 산업 단지를 만들어서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무슨 뜻이냐 하면 자꾸 외부 자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서울 대기업이나 외국인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모종린 교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 생태계이자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골목 상권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윤동욱/그래픽:김희나
부산은 골목 상권에 필요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는데요,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전문가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골목길에서 지역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는 KBS의 연중기획 보도,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의 경제적 가치를 주장하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부산의 대표적인 골목 상권인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황현규/기자 : "교수님 별명이 '골목길 경제학자'고, '골목길 자본론'이란 책도 내셨죠. 왜 골목 상권에 주목하시나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그 지역을 바꾼다, 여행자가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곳 하면 그래도 골목 상권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골목상권을 새로운 지역 산업의 플랫폼으로 이해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기자 : "부산 얘기를 해 볼게요. 교수님은 상품이 아니라 동네 골목만의 문화, 콘텐츠를 강조하시잖아요. 부산 골목길의 경쟁력, 어떻게 보세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이자 어떻게 보면 무기는 바다가 보이는 골목 상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보면 부산이 골목 상권을 잘 보호하고 있다,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난개발 문제인데 좋은 경관이 많이 훼손되고 있고 왜냐하면 바닷가에 고층, 주상복합을 짓고…."]
[황현규/기자 : "최근 부산시가 5년간 대표 골목 상권 30곳을 키우겠다고 밝혀거든요. 골목 상권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 또 자치단체의 역할은 뭘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일단 문화자원이 제일 중요합니다. 문화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에 이제 임대료가 좀 안정적이어야 됩니다.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어렵고, 세 번째가 창업이 활발해야 하고요. 그리고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접근성이라는 게 대중교통, 자동차, 보행 접근성 다 좋아야 하고요. 다섯 번째가 일단 골목길이 많아야 해요."]
[황현규/기자 :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면 동네 가게가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골목 상권이 그 정도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까요?"]
[모종린/연세대 교수 : "부산에서 해야 할 일은 동네마다 동네 브랜드를 많이 키우면 그게 기업 생태계가 되는 거죠. 근데 지금까지 부산은 새로운 산업 하면 신성장 동력 하면 첨단 산업 단지를 만들어서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무슨 뜻이냐 하면 자꾸 외부 자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서울 대기업이나 외국인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모종린 교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 생태계이자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골목 상권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윤동욱/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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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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