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아동 따뜻한 밥 먹입니다”

입력 2005.01.14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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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부실도시락 파문을 계기로 결식학생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시의 사례를 천현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방학이 되면서 점심을 굶게 된 극빈가정의 어린이 2명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푸짐한 반찬과 함께 된장찌개가 날라져 왔습니다.
성장기의 왕성한 식욕으로 두 어린이는 밥을 두 그릇씩 비웠습니다.
⊙결식 어린이: 반찬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감사하고 잘 먹었습니다.
⊙기자: 밥값 5000원은 결식아동 급식비로 지급된 2500원짜리 농협상품권으로 치릅니다.
음식점 주인은 금전적으로는 손해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송선영(식당 주인): 있는 반찬에 밥 한그릇 더 올리면 되니까 그런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통영시에 결식아동은 1400명, 통영시내 대부분 음식점들에서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결식아동들이 식당을 이용하는 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이 같은 스티커를 붙이는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렵지만 부실도시락 파문을 보고 결식어린이들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뤄냈습니다.
⊙강성중(음식업협회 통영시 지부장): 이것은 정말로 같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 회원들이 기꺼이 나중에 다 동참이 돼서...
⊙기자: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값으로 받은 농협상품권을 결식어린이들에게 되돌리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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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식 아동 따뜻한 밥 먹입니다”
    • 입력 2005-01-14 21:03:4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부실도시락 파문을 계기로 결식학생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시의 사례를 천현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방학이 되면서 점심을 굶게 된 극빈가정의 어린이 2명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푸짐한 반찬과 함께 된장찌개가 날라져 왔습니다. 성장기의 왕성한 식욕으로 두 어린이는 밥을 두 그릇씩 비웠습니다. ⊙결식 어린이: 반찬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감사하고 잘 먹었습니다. ⊙기자: 밥값 5000원은 결식아동 급식비로 지급된 2500원짜리 농협상품권으로 치릅니다. 음식점 주인은 금전적으로는 손해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송선영(식당 주인): 있는 반찬에 밥 한그릇 더 올리면 되니까 그런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기자: 통영시에 결식아동은 1400명, 통영시내 대부분 음식점들에서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결식아동들이 식당을 이용하는 데 부담을 갖지 않도록 이 같은 스티커를 붙이는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렵지만 부실도시락 파문을 보고 결식어린이들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뤄냈습니다. ⊙강성중(음식업협회 통영시 지부장): 이것은 정말로 같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 회원들이 기꺼이 나중에 다 동참이 돼서... ⊙기자: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값으로 받은 농협상품권을 결식어린이들에게 되돌리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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