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순이익 10조원 돌파

⊙앵커: 한 해에 103억달러, 우리 돈으로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삼성전자 한 회사가 지난해 기록했습니다.
순수한 제조업체로 10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기업은 전세계에서 단 두 군데밖에 없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520억달러, 수출 416억달러, 순이익 103억달러를 올렸습니다.
LCD를 선두로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에서 30%대에서 최고 60%가 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결과였습니다.
순수 제조업체로 한 해 순이익이 100억달러, 한국돈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곳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입니다.
금융과 석유화학 등 비제조업체까지 포함해도 한 해 100억달러 이상 이익을 내는 기업은 세계에서 10개 업체에 불과합니다.
⊙주우식(삼성전자 전무): 낮은 원가를 바탕으로,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서 결국 100억불을 달성하였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억달러 이익을 낸 것은 지난 1988년, 6년 뒤인 94년에 10억달러를 넘은 이후 불과 10년 만에 100억달러 이익의 신화를 일궈냈습니다.
⊙구희진(LG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위원): 부품에서 최종 세트제품까지 상호유기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시장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익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기자: 삼성은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쪽을 강화해 순익 규모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어서 삼성의 신화창조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