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확산” 강조 의미는?

입력 2005.01.21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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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사를 관통한 주제어는 한마디로 자유였습니다.
다소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자유의 확산을 명분으로 미국의 일방주의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향후 북미관계와 함께 박상민 기자가 그 의미를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두번째 임기를 맞은 부시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던지는 취임 일성은 자유의 확산입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 지난 4년의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면서 자유라는 개념이 확대되어야만 근본적으로 테러와의 전쟁도 가능하다라는 방식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처방된 자유개념이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자유를 확산시킬 첫번째 대상은 2기 행정부 라이스 국무장관이 청문회에서 지목한 이른바 폭정의 전초기지인 북한과 이란 등 6개 나라로 보여집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의 자유는 이제 다른 나라 자유의 유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3년 전 악의 축 발언보다는 표현이 누그러진 데다 새 외교안보라인에 협상타가 많은 만큼 일단 대화에 초점을 맞춘 대외 정책기조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다른 사람의 자유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유를 가질 자격이 없으며 신의 섭리로 자유를 오래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 이전의 6개 국가들의 문제 있는 지도자들이 일단 인식과 마음부터 바꾸고 그 다음에 행동부터 바꿀 수 있다면 미국이 현재 꿰하고 있는 정책과 그들과의 공존을 타협할 수 있겠다
⊙기자: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체제 붕괴 등 단기적 해결보다는 인권 등 북한의 내부문제 개선을 요구하며 점진적인 체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문제에 인권문제까지 더해져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개선 없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6자회담 등 대화가 가닥을 잡지 못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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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확산” 강조 의미는?
    • 입력 2005-01-21 21:09: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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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사를 관통한 주제어는 한마디로 자유였습니다. 다소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자유의 확산을 명분으로 미국의 일방주의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향후 북미관계와 함께 박상민 기자가 그 의미를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두번째 임기를 맞은 부시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던지는 취임 일성은 자유의 확산입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 지난 4년의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을 어느 정도 불식시키면서 자유라는 개념이 확대되어야만 근본적으로 테러와의 전쟁도 가능하다라는 방식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처방된 자유개념이다... ⊙기자: 부시 대통령이 자유를 확산시킬 첫번째 대상은 2기 행정부 라이스 국무장관이 청문회에서 지목한 이른바 폭정의 전초기지인 북한과 이란 등 6개 나라로 보여집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의 자유는 이제 다른 나라 자유의 유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3년 전 악의 축 발언보다는 표현이 누그러진 데다 새 외교안보라인에 협상타가 많은 만큼 일단 대화에 초점을 맞춘 대외 정책기조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다른 사람의 자유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유를 가질 자격이 없으며 신의 섭리로 자유를 오래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김태효(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 이전의 6개 국가들의 문제 있는 지도자들이 일단 인식과 마음부터 바꾸고 그 다음에 행동부터 바꿀 수 있다면 미국이 현재 꿰하고 있는 정책과 그들과의 공존을 타협할 수 있겠다 ⊙기자: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체제 붕괴 등 단기적 해결보다는 인권 등 북한의 내부문제 개선을 요구하며 점진적인 체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문제에 인권문제까지 더해져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개선 없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6자회담 등 대화가 가닥을 잡지 못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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