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CHINA는 ‘무적’? ‘망신’이겠지!

입력 2023.01.06 (16:33) 수정 2023.01.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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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던 40대 중국인 A 씨가 도주 이틀 만인 어제(5일) 서울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등 뒤에 'MADE IN CHINA 무적 (無敵)'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 있는 옷을 입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가 중국을 대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A 씨의 도주와 검거 소식 그리고 그가 입은 옷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MADE IN CHINA 무적 … "망신이다" VS "지지한다"

A 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중국인 확진자가 한국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A 씨의 옷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중국인들에게도 'MADE IN CHINA 무적 (無敵)'은 무척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A 씨의 행동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나라 망신이다 지적하면서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의 규칙을 따랐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A 씨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이동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우리나라를 비판하고 나아가 방역 정책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임시 생활 시설을 강제수용소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를 댄다고 해도 A 씨의 도주극은, 3년 가까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에 가서, 자기 나라의 이름이 쓰여 있는 옷까지 입고 저지를 일이 아니겠지요.

(취재 지원 및 번역 : 최민주 리서처 / 인포그래픽 : 김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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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E IN CHINA는 ‘무적’? ‘망신’이겠지!
    • 입력 2023-01-06 16:33:09
    • 수정2023-01-06 16:33:41
    취재K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던 40대 중국인 A 씨가 도주 이틀 만인 어제(5일) 서울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등 뒤에 'MADE IN CHINA 무적 (無敵)'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여 있는 옷을 입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가 중국을 대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A 씨의 도주와 검거 소식 그리고 그가 입은 옷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MADE IN CHINA 무적 … "망신이다" VS "지지한다"

A 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중국인 확진자가 한국에서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A 씨의 옷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중국인들에게도 'MADE IN CHINA 무적 (無敵)'은 무척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A 씨의 행동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나라 망신이다 지적하면서 다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의 규칙을 따랐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A 씨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이동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우리나라를 비판하고 나아가 방역 정책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임시 생활 시설을 강제수용소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를 댄다고 해도 A 씨의 도주극은, 3년 가까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에 가서, 자기 나라의 이름이 쓰여 있는 옷까지 입고 저지를 일이 아니겠지요.

(취재 지원 및 번역 : 최민주 리서처 / 인포그래픽 : 김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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