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도로에서 사고 더 많아
입력 2005.02.09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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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설작업을 끝낸 도로에서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난다는 한 보험회사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임장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눈이 쌓인 도로에서 시속 50km로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아봤습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40여 미터가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이번에는 염화칼슘을 뿌린 뒤 눈이 녹은 상태를 가정해 똑같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역시 40m가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이렇게 제설작업을 한 뒤에 젖은 도로는 눈이 쌓인 도로 못지않게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50%나 길어집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은 평상시 도로를 달리듯 속도를 내기 일쑤입니다.
⊙김여미(서울시 서초동): 눈도 다 녹고 염화칼슘도 뿌려져 있다고 생각하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운전하는 거죠.
⊙기자: 운전경험이 많은 택시기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유덕현(택시 기사): 브레이크를 잡아도 밀려서 가서 받치는 경우가 있죠.
⊙기자: 실제로 지난해 겨울 7대 도시의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니 제설작업이 끝난 뒤 4일 동안의 사고발생률이 평소보다 37%나 높았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 속도로 운행하게 되어 사고위험도는 오히려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특히 그늘진 도로에서는 염화칼슘이 습기를 머금은 채 얼어붙기 때문에 속도를 더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임장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눈이 쌓인 도로에서 시속 50km로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아봤습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40여 미터가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이번에는 염화칼슘을 뿌린 뒤 눈이 녹은 상태를 가정해 똑같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역시 40m가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이렇게 제설작업을 한 뒤에 젖은 도로는 눈이 쌓인 도로 못지않게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50%나 길어집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은 평상시 도로를 달리듯 속도를 내기 일쑤입니다.
⊙김여미(서울시 서초동): 눈도 다 녹고 염화칼슘도 뿌려져 있다고 생각하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운전하는 거죠.
⊙기자: 운전경험이 많은 택시기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유덕현(택시 기사): 브레이크를 잡아도 밀려서 가서 받치는 경우가 있죠.
⊙기자: 실제로 지난해 겨울 7대 도시의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니 제설작업이 끝난 뒤 4일 동안의 사고발생률이 평소보다 37%나 높았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 속도로 운행하게 되어 사고위험도는 오히려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특히 그늘진 도로에서는 염화칼슘이 습기를 머금은 채 얼어붙기 때문에 속도를 더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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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설작업 도로에서 사고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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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제설작업을 끝낸 도로에서 오히려 사고가 많이 난다는 한 보험회사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임장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눈이 쌓인 도로에서 시속 50km로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아봤습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40여 미터가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이번에는 염화칼슘을 뿌린 뒤 눈이 녹은 상태를 가정해 똑같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역시 40m가 지나서야 멈춰섭니다.
이렇게 제설작업을 한 뒤에 젖은 도로는 눈이 쌓인 도로 못지않게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50%나 길어집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은 평상시 도로를 달리듯 속도를 내기 일쑤입니다.
⊙김여미(서울시 서초동): 눈도 다 녹고 염화칼슘도 뿌려져 있다고 생각하니까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운전하는 거죠.
⊙기자: 운전경험이 많은 택시기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유덕현(택시 기사): 브레이크를 잡아도 밀려서 가서 받치는 경우가 있죠.
⊙기자: 실제로 지난해 겨울 7대 도시의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니 제설작업이 끝난 뒤 4일 동안의 사고발생률이 평소보다 37%나 높았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 속도로 운행하게 되어 사고위험도는 오히려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특히 그늘진 도로에서는 염화칼슘이 습기를 머금은 채 얼어붙기 때문에 속도를 더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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