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노후 온수관 파열로 9시간 ‘덜덜’

※ 소방관이 매일 직접, 주요 사고 소식과 사고 유형별 주의점·예방 포인트를 생생한 영상과 함께 맞춤 브리핑 해드립니다.

다음은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소식 전해주세요.

[답변]

네, 윤하 씨 감사합니다.

오늘 소방청에선 열 수송관 파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서울 노원구 묵동천에서 온천인가 싶을 정도로 새하얀 증기가 피어 오릅니다.

하천 주변이 수증기로 자욱해 앞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같은 시간, 가까운 중랑천에서도 같은 현상으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아침 7시쯤, 서울 묵동천을 따라 설치된 열 수송관에서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원구와 중랑구 등 주변 아파트 2만여 가구에 아침부터 오후까지 9시간가량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파열된 열 수송관은 설치한 지 28년이 지난 노후 배관으로 최근 사고 가능성을 발견해 교체할 예정이었습니다.

어제 오전, 전남 나주에서는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된 불로 주택 한 채가 모두 탔습니다.

화목 보일러 연통이 과열되면서 천장 단열재에 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화목 보일러 연통과 벽난로 굴뚝을 자주 청소해줘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