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제압…현대건설, 페퍼에 완승

입력 2023.01.07 (17:13) 수정 2023.01.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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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현대건설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의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했고, 현대건설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꺾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맞대결이었던 2021년 10월 27일 경기(세트 스코어 2-3 패배) 이후 현대캐피탈전 9연승이다. 이번 시즌에는 1∼4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7승 3패, 승점 49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리그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 승점 37)과의 격차는 승점 12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 토종 주포 정지석은 이날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 2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14득점 가운데 4세트와 5세트에만 13점을 집중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2세트 20-19에서 링컨의 득점을 도운 토스로 역대 1호 개인 통산 세트 성공 1만7천개(1만7천33개)를 달성했다.

이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후반기에 역전 우승을 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로 인해서 전체 리그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그만큼 우리 팀에는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타도 대한항공'을 외쳤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며 대한항공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뒤, 승점 차는 더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8-3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의 연속 득점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7-8까지 추격했다.

곽승석의 오픈 공격과 오레올의 서브 범실로 10-8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 두 개로 12-9까지 달아난 뒤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13-11에서 임동혁의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잦은 판정 논란이 불거졌던 프로배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장면이 나왔다.

영상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2세트 23-23에서 대한항공의 포 히트를 지적한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가 금세 재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은 것이다.

지난달 28일 OK금융그룹전에서 거센 항의로 세트 퇴장을 당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날 역시 판독 번복으로 항의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20, 25-15)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승점 50을 돌파(승점 51·18승 2패)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44·15승 4패)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났다.

개막전 포함 17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해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첫 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승 18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토종 선수만으로 구성한 현대건설의 전력도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야스민의 빈자리를 메우는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역시 10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의 통산 9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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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7 17:13:10
    • 수정2023-01-07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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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현대건설이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의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했고, 현대건설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19-25, 26-24, 25-22, 25-27, 15-12)로 꺾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맞대결이었던 2021년 10월 27일 경기(세트 스코어 2-3 패배) 이후 현대캐피탈전 9연승이다. 이번 시즌에는 1∼4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7승 3패, 승점 49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리그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 승점 37)과의 격차는 승점 12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 토종 주포 정지석은 이날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 2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14득점 가운데 4세트와 5세트에만 13점을 집중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2세트 20-19에서 링컨의 득점을 도운 토스로 역대 1호 개인 통산 세트 성공 1만7천개(1만7천33개)를 달성했다.

이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후반기에 역전 우승을 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로 인해서 전체 리그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그만큼 우리 팀에는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타도 대한항공'을 외쳤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며 대한항공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뒤, 승점 차는 더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임동혁의 연속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8-3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의 연속 득점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7-8까지 추격했다.

곽승석의 오픈 공격과 오레올의 서브 범실로 10-8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린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 두 개로 12-9까지 달아난 뒤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13-11에서 임동혁의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잦은 판정 논란이 불거졌던 프로배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장면이 나왔다.

영상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2세트 23-23에서 대한항공의 포 히트를 지적한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가 금세 재판독으로 판정을 뒤집은 것이다.

지난달 28일 OK금융그룹전에서 거센 항의로 세트 퇴장을 당했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날 역시 판독 번복으로 항의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현대건설은 수원체육관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20, 25-15)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승점 50을 돌파(승점 51·18승 2패)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44·15승 4패)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났다.

개막전 포함 17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해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첫 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승 18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공격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토종 선수만으로 구성한 현대건설의 전력도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야스민의 빈자리를 메우는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역시 10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의 통산 9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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