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정든 펜이기에…‘제 만년필 좀 살려주시겠습니까?’ 외

입력 2023.01.09 (07:37) 수정 2023.01.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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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보드 글쓰기가 일반화하면서 손글씨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만, 종이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다는 펜의 매력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 텐데요.

만년필과 만년필 쓰는 사람들에 관해 얘기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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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만년필 좀 살려주시겠습니까?
김덕래 지음 / 젤리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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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 명 들어서면 꽉 차는 공간, 고장 난 만년필을 손보는 작업장입니다.

오래된 펜일수록 겉으로는 낡아 보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그만큼 더 소중합니다.

[김덕래/작가/만년필 수리공 : "이걸(만년필) 고치는 데가 있구나. 이거 고쳐서 다시 쓰면 내가 몇십 년 전에 젊었을 때 그때를 추억할 수 있으니까 이걸 살려보고 싶은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국 각지에서 고쳐달라며 맡겨온 다양한 만년필.

수리공이기도 한 작가는 만년필의 역사와 특성, 종류를 논하면서 펜에 얽힌 여러 사연도 담아냈습니다.

펜으로 쓴 손 글씨에는 고유의 느낌과 정성이 있어, 여전히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게 작가의 얘기입니다.

[김덕래/작가/만년필 수리공 : "나를 잠깐 돌아보거나, 사색하거나, 하루를 정돈하거나, 그런 시간일 때는 이분들이 그런 소품 중에 하나, 도구 중에 하나로 만년필을 쓰는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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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를 보다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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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교수의 에세이 '인생의 허무를 보다'.

기존에 나온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글을 실었지만, 책의 판형이 커지면서 도판이 다섯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김 교수는 책을 가득 메운 각양각색의 도판마다 왜 이들 그림을 독자와 공유하고 싶은지 꼼꼼하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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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임유신 지음·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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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갖가지 건축물들, 피라미드와 페트라, 타지마할 등 수백 년, 수천 년 된 건축물에서, 부르즈 할리파와 애플 파크, N서울타워 등 현대적 디자인의 건축물까지,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를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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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2 제16회
김세화 외 6인 지음 / 나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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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16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입니다.

김세화 작가의 '그날, 무대 위에서'를 비롯해 단편 추리소설 7편이 미스터리를 함께 풀고자 하는 독자를 찾아갑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오승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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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정든 펜이기에…‘제 만년필 좀 살려주시겠습니까?’ 외
    • 입력 2023-01-09 07:37:05
    • 수정2023-01-09 07:49:49
    뉴스광장(경인)
[앵커]

키보드 글쓰기가 일반화하면서 손글씨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만, 종이에 직접 글씨를 쓸 수 있다는 펜의 매력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 텐데요.

만년필과 만년필 쓰는 사람들에 관해 얘기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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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만년필 좀 살려주시겠습니까?
김덕래 지음 / 젤리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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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 명 들어서면 꽉 차는 공간, 고장 난 만년필을 손보는 작업장입니다.

오래된 펜일수록 겉으로는 낡아 보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그만큼 더 소중합니다.

[김덕래/작가/만년필 수리공 : "이걸(만년필) 고치는 데가 있구나. 이거 고쳐서 다시 쓰면 내가 몇십 년 전에 젊었을 때 그때를 추억할 수 있으니까 이걸 살려보고 싶은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학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국 각지에서 고쳐달라며 맡겨온 다양한 만년필.

수리공이기도 한 작가는 만년필의 역사와 특성, 종류를 논하면서 펜에 얽힌 여러 사연도 담아냈습니다.

펜으로 쓴 손 글씨에는 고유의 느낌과 정성이 있어, 여전히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게 작가의 얘기입니다.

[김덕래/작가/만년필 수리공 : "나를 잠깐 돌아보거나, 사색하거나, 하루를 정돈하거나, 그런 시간일 때는 이분들이 그런 소품 중에 하나, 도구 중에 하나로 만년필을 쓰는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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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를 보다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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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교수의 에세이 '인생의 허무를 보다'.

기존에 나온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글을 실었지만, 책의 판형이 커지면서 도판이 다섯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김 교수는 책을 가득 메운 각양각색의 도판마다 왜 이들 그림을 독자와 공유하고 싶은지 꼼꼼하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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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임유신 지음·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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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갖가지 건축물들, 피라미드와 페트라, 타지마할 등 수백 년, 수천 년 된 건축물에서, 부르즈 할리파와 애플 파크, N서울타워 등 현대적 디자인의 건축물까지,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를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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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2 제16회
김세화 외 6인 지음 / 나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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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16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입니다.

김세화 작가의 '그날, 무대 위에서'를 비롯해 단편 추리소설 7편이 미스터리를 함께 풀고자 하는 독자를 찾아갑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오승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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